도로공사, ‘스마트건설기술개발’ 총괄기관 참여 추진 중

국가 핵심 R&D 사업… 올해부터 6년간 진행

홍제진 기자 | 기사입력 2020/03/24 [08:11]

도로공사, ‘스마트건설기술개발’ 총괄기관 참여 추진 중

국가 핵심 R&D 사업… 올해부터 6년간 진행

홍제진 기자 | 입력 : 2020/03/24 [08:11]

 

▲ 한국도로공사 김천 본사 사옥 전경              ©매일건설신문

  

한국도로공사는 올해부터 국토교통부(운영: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서 6년에 걸쳐 약 2천억원을 투자하는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개발’ 사업의 총괄기관 유치를 위해 전사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건설기술의 디지털화를 실현하고 현재 국내 스마트 건설기술 확대를 저해하는 요인들인 현장을 통한 기술검증 및 실용화의 어려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의 안정적인 사업화를 위한 정책 부재 등의 문제점을 해결한다는 목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비록 타 선진국들에 비해서는 늦지만 기술의 사용자 중심에서 보다 효과적인 기술들이 개발돼 완벽한 실용화를 이룰 수 있다면 국제적인 인프라 건설 경쟁력을 갖춰 나갈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들은 오래 전부터 건설산업의 위기를 돌파하고자 건설기술 디지털화를 서둘러 왔으며, 기술의 실용화 및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정부가 직접 기술 개발에 필요한 모든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고령화와 근로 시간 단축으로 숙련 인력의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산업의 경쟁력 약화가 위기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우리 정부 역시 ‘도로실증을 통한 스마트건설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현장 적용이 필요한 기술을 개발 단계부터 현장 적용성을 고려해 검증하고, 이를 실제 적용해 사업화까지 추진하는 일체감 있는 기술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50년간 대한민국 고속도로를 건설 및 관리 업무를 총괄하며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우수한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고속도로 건설의 전 과정(조사·설계·시공·유지관리·연구개발)에 대한 분야별 특화기관 및 전문인력을 활용해 그동안 국내 건설기술의 디지털화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5월 ‘대산~당진 고속도로’ 설계용역을 최초로 BIM 전면설계로 발주했고, 올해 발주되는 설계용역 중 50%, 내년부터는 대형공사 설계 전부를 BIM 전면설계로 발주할 계획이다.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 전면설계는 드론 등을 이용, 설계의 모든 정보를 3차원으로 모델링하고 디지털화해 도면 생산 및 공사량 산출 등을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또 김포~파주 고속도로 및 양평~이천 고속도로의 교량 시공에 프리팹(Prefabrication) 공법을 적용하는 등 한국도로공사에서 건설 중인 전국 15개 고속도로 현장에서는 다양한 디지털 도로 건설기술들이 시범 적용돼 실용화 단계를 밟고 있다. 프리팹(Prefabrication)은 교량 등 건설 구조물 부재를 제조업화해 공장에서 제작하고 현장에서 조립·시공하는 기술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총괄기관의 역할을 담당해 건설현장 일선의모든 실무자들이 사용하는 데 거부감이 없는 다양한 스마트 건설기술들을 현장에 보급·확산하고 대한민국 건설산업의 대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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