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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 2터널’사고 사상자 총47명
1km미만 터널 화재방지시설 의무규정 없어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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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2/18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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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 안에서 탱크로리와 승용차 등 차량 30여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지난 17일 12시 24분경 순천-완주 고속국도 27호선 사매2터널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에서 18일 현재 10시 기준 사망 4명, 중상 2명, 경상 41명 등 총 4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종합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이번에 발생한 화재사고 수습·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같이 사상자를 보고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장에서는 18대를 견인완료 했고, 나머지 탱크로리 차량 2대는 국과수의 현장검식이후 견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탱크로리 차량 2대 견인조치 이후, 한국도로공사 구조물 점검팀과 터널 정밀진단업체가 즉시 투입될 예정으로 점검·진단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계획을 수립하고, 이에 따라 통행재개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당국은 신고를 받고 30여분 만인 이날 낮 12시 51분쯤 현장에 도착해 터널 내 화재 진화와 구조작업을 했다. 초기에는 터널 입구 인근에서만 부상자가 발견됐지만 화재가 진화되고 터널 내부 수색과 구조가 본격화하면서 사상자는 차츰 늘어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원인이 사고 당일 17일 정오쯤 남원에 평균 5.6㎝의 눈이 내리면서 폭설과 터널 안팎 도로의 블랙아이스와 결빙으로 보고 있다.

 

특히 유독물질 운반 탱크로리가 빙판에 제동거리가 길어지면서 사고를 키운 것으로 파악된다. 이미 앞선 차량의 추돌 사고에 이어 질산 1만 8000여ℓ를 실은 25t 탱크로리가 부딪혀 넘어져 터널을 완전히 가로막은 상황에서 질산 유출과 화재가 겹쳐 사고를 증폭시켰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1km미만의 터널의 경우 소화전 설비, 제연설비,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설치의무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국토부의 도로·터널 방재시설 관리지침이다. 사고가 난 사매2터널은 길이가 710m에 불과해 화재방지시설을 갖추지 못하고 있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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