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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산전, K-AGT로 위례신사선 ‘도전’
고무차륜 기술력 강점… 선형·승차감·유지보수에 유리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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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19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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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진산전이 제작한 부산지하철 4호선 차량               © 매일건설신문


우진산전이 서울의 4번째 경전철인 위례신사선 수주전에 본격 가담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완전 무인 자동운전 고무차륜 형식인 K-AGT를 개발한 우진산전은 GS건설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최초 사업제안자로 나선 것이다.

 

위례신사 민간투자사업은 위례신도시~삼성역(2호선)~신사역(3호선)을 잇는 총 연장 14.7km의 경량전철로 건설된다. 총 사업비는 1조 5000억원 규모로 정거장 11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들어설 예정이다. 오는 2021년 초 착공해 2023년 준공 예정이다.

 

사전적격심사 서류를 낸 컨소시엄은 ▲GS건설 컨소시엄(제안자·강남메트로(주)) ▲한신공영 컨소시엄(위례신사레일트랜스(주)) ▲IBK투자증권 컨소시엄(강남도시철도(주)) ▲NH은행 컨소시엄(위례신사선(주)) ▲하나금융투자 컨소시엄(하나에코메트로(주)) 등 총 5개로 이번달 사업자 발표를 코앞에 두고 있다.

 

강남 한복판을 통과하는 위례신사선은 기존노선과 환승으로 인해 선형이 급격하게 꺾이는 구간이 많고, 소음과 진동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차량이 유리하다.

 

무엇보다 외국산 차량과 신호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는 유지보수 비용이 절감되고, 부품 수급이 쉬운 국산차량과 시스템을 사용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내에서 경전철을 제작해서 운행한 경험이 있는 곳은 우진산전과 현대로템 뿐이다. 그중 우진산전은 세계 4번째, 국내 최초로 무인자동고무차륜인 K-AGT(Korean Automated Guideway Transit)를 한국철도기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발했다.

 

▲ 고무차륜 타이어   © 매일건설신문

 

고무차륜 경전철의 경우 철제차륜보다 장점이 많다. 철제차륜의 경우 회전 반경이 커야 하지만 고무차륜의 경우는 최소곡선반경 30m로 반경이 작아 도로 밑, 고가 등 노선결정에 상당히 유리하다. 이는 곧 건설비용이 절감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차량의 승차감이 좋다. 바퀴가 고무타이어이므로 충격흡수력이 탁월하고 공기스프링이 있어 이중으로 충격을 흡수해 준다. 아울러 양쪽에 가드가 보호해 줘 레일을 이탈할 염려가 없다.

 

따라서 철제차륜보다 승차감과 안전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다. 고무차륜 내에 알루미늄을 삽입해 파손 등의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소음과 진동도 적고, 철제차륜보다는 전기요금이 덜 들어간다.

 

그밖에 철제바퀴는 편마모가 일어나 삭정을 해야 하는데 삭정비·인건비가 상당하지만, 고무바퀴는 주기적으로 교체만 하면 되기에 유지 보수비용이 훨씬 적게 든다. 이러한 강점 때문에 전 세계적 50여개 노선 이상에서 광범위하게 사용 중이기도 하다.

 

현재 부산지하철 4호선(102량), 대구 3호선(84량), 인천국제공항(6량)과 등이 우진산전에서 제작된 고무차륜방식차량(K-AGT)으로 운행 중에 있고, 향후 현재 건설 중인 부산 하단선과 양산선, 신림선(36량)과 광주 2호선(72량)도 같은 차량이 공급된다.

 

우진산전 관계자는 “그동안 한국철도공사, 서울교통공사, 도시철도기관에서 운영하는 전동차와 전기기관차, 고속열차인 KTX에 이르기까지 핵심 전기 장치인 추진제어장치 등 주요 전장품을 국산화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더불어 해외에서도 우진산전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미 인도네시아 수카르노 하타 국제공항에 차량 12량을 수출해 운행 중이다.

 

한편 1974년 설립돼 올해 46년을 맞이하는 우진산전은 철도차량, 전장품, 전기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130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충북 오창·증평 등 5곳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우진산전은 철도차량 제작사에 그치지 않고 철도 운영기관 역량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2017년부터 북한산 우이역에서 신설동역을 잇는 서울시 첫 번째 경전철인 우이신설선을 운영하고 있고, 지난해 5월부터는 의정부시에서 운영하는 의정부경전철도 맡고 있다.

 

▲ 인천국제공항에 운행 중인 차량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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