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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북변 4구역 조합원들, “이대로 쫓겨날 수 없다”
[르포] 김포 북변4구역 재개발의 명암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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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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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자산평가액’보다 ‘분양가’ 턱없이 높아
조합원 1인당 추가 금액 2억여원 부담해야
조합의 허술한 사업추진·시공사 한양의 폭리에 분통

 

▲ 김포북변4구역재개발 사업 조합원들이 조합장의 부당한 행정처리를 규탄하는 피켓시위를 김포시청 앞에서 펼치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김포북변 4구역 재개발 사업 조합원들이 사업초기 장밋빛 기대와 달리 첫 삽을 뜨기도 전에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다.

 

종전자산 평가에 대한 개별 통지를 받은 대다수의 조합원들은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다. 조합원 분양가가 개별 종전자산보다 터무니없이 높다는 점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사업이 처음 추진되었을 때만 해도 소박한 서민 이었던 이들은 조합장과 조합 임원들이 통반장과 이웃주민이라는 사실을 믿고 헌집 주면 새집으로 바꿔줄 것으로 한껏 기대했다.

 

하지만 현실의 벽은 높았다. 이주대여금도 종전자산 평가액에 따라 지원되기에 몇몇 소수만 제외하고 이주대책은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현재 조합에서 제시한 분양가는 확정된 금액이 아니기 때문에 조합원들은 추가로 발생하는 공사비와 사업비를 모두 부담해야한다.

 

익명의 조합원은 “부담액이 앞으로 얼마가 더 오를지 몰라 불안하고 부담부분 대출받으려 해도 노인이나 직장이 없는 사람을 더욱 어렵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분양신청 기간임에도 분양신청도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현금청산을 하면 손해일 뿐 아니라 그 금액으로 다른 곳으로 이주하기도 어렵다” 속내를 털어놓았다.

 

자연스럽게 이들의 불만은 조합으로 향했다. 먼저 전체 조합원의 종전자산평가액(약2천 50여억원)에 해당하는 금액만큼이나 늘어나 엄청난 사업비가 결국은 조합원들의 종전자산 평가액과 조합원 분양가에 영향을 주었다는 판단이다.

 

단순계산해서 전체평가액을 조합원 수로 나누면 일인당 2억3천만원으로 이는 결국 조합원들의 부담이라는 주장이다.

 

바른재개발대책위원회 강경완 위원장은 “조합은 이에 대해 성실하게 해명해야 한다”면서 “조합의 수많은 의혹가운데 하나는 분양세대를 206세대로 줄였음에도 공사연면적이 오히려 1만6천평이 늘었다는 것은 면적오기로 보기에는 의혹이 해소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몇 평이라면 몰라도 1만6천평 증가를 오기라 하는 것은 억지이며, 이에 대한 시공비 및 협력업체에 부담하는 비용은 천억대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조합은 “조합원들이 공사연면적 증가로 인한 추가분담금은 없다”고 한다. 다만 공사비 상세 내역서를 살펴본 조합원들은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또 다른 문제는 ‘미분양 대책이 없다’는 것이다. 한양과 시공 가계약서에는 한양이 시공 및 분양까지 하도록 돼 있다.

 

조합원들은 “최근 인접한 1군 아파트와 비교해도 분양가가 높은 편”이라며 “한양은 흔히 말하는 1군의 잘나가는 브랜드가 아니다 보니 분양이 잘 될지 걱정이 되고, 요즘의 부동산 경기 등을 볼 때 더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이는 ‘지분확정형’이 아니고 ‘도급제’다보니 미분양시 조합에서 책임을 떠안는 구조이다. 강 위원장은 “특히 미분양시 추가할인이 들어가고 심지어 한양이 모든 물량을 할인된 가격에 ‘우선매수청구권’으로 싹쓸이해가는 구조라는 것이 문제”라고 분노했다.

 

그는 “한양은 시공사로 시공비를 챙기고 미분양되면 할인가격으로 싼 가격에 리츠형태로 기업형 임대사업을 하며 차후엔 분양으로 수익을 내는 구조인 반면 조합원들은 미분양시 추가할인액 만큼 분담을 해야할 상황이 올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조합원은 불안하고 어디에 하소연하지 못하고, 거리에 내몰릴 위기에 처해있다. 김포시청은 법대로 진행되기에 절차상의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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