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을 건너간 장항선 기차 1919년 9월 설립된 충남경편철도주식회사는 군산시 대안(對岸 : 금강건너 장항)으로부터 천안을 경유하여 안성까지 경편철도부설허가를 받았다(관보 제2146호). 군산은 1899년 5월 1일 개항된 근대 항구도시로 당시 전주까지 한국 최초의 신작로가 개설되었으며, 1912년 이리(지금의 익산)까지 군산선이 개통되어 호남선 및 2014년 협궤 경전철로 개통된 전라선(이리~전주)과 연계된 주요 도시였기에 군산에서 강 건너 약 2km 거리의 장항부터 천안경유 경기도 안성까지 철도부설 계획으로 승인을 받은 것이다.
자본금을 1,000만원으로 증자하고 회사 명칭을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로 변경한 후 이미 승인받은 경편철도를 1919년10월20일 표준궤간철도로 변경승인을 받았다(관보 2160호). 당시 대주주(2,000주 이상) 명단에 한국인이 있어 한국인도 장항선 건설에 참여했음이 확인된다.
1922년 6월 1일 천안~온양온천 간, 6월15일 예산, 1923년11월 1일 홍성, 12월 1일 광천까지 개통되어 ‘조선경남철도사선’이라 했으나 1929년12월 1일 남포까지 개통되면서 선명을 충남선(忠南線)이라는 변경하였으며, 1930년11월 1일 판교~장항 간 개통 후 도중 남포~판교 간이 1931년 8월 1일 개통됨에 따라 천안~장항 간 전구간 144.2㎞가 개통되었으며, 경남철도사 목표는 금강 건너 군산까지의 연결수송이었다.
1931년 8월26일 공유수면 매립과 잔교(棧橋) 건설 허가를 받아 1933년10월20일부터 장항역에서 700m의 거리에 설치한 장항잔교(長項棧橋)역까지 철도운수영업을 개시하기에 이른다.
당시 매립공사를 마치고 떠나는 100여 노동자 모습 사진을 게재한 신문기사는 많은 인력을 현지에서 충당할 수 없어 외지인들이 공사에 참여했음이 추정되며, 당시 자료에 의하면 장항잔교역 외 수동잔교역이 존재하였다.
충남선은 1946년 5월 미군정 시 사설철도의 국유화정책에 의하여 국유화 되었으며, 1955년 6월 명칭을 장항선(長項線)으로 변경하였으며, 1960년대부터 선거철마다 장항~군산 간 교량 및 철도부설 기공식이 거행되었지만 1990년에야 방조제가 완공되고 도로가 연결되었으며, 2008년 장항~군산 간 철도부설이 준공되어 노선 변경에 따라 장항역은 신역사로 이전되었고, 장항선 열차는 옛 군산선을 경유하여 종착역이 익산역으로 변경되어 장항선은 천안~익산 간 노선으로 변경되었다.
조선경남철도주식회사의 처음 계획인 천안 경유 경기 여주까지 부설공사는 1925년11월 1일 천안~안성 간, 1927년 9월15일 안성~장호원 간 개통으로 천안~장호원 간 경기선이 개통되었으나 장호원~여주간은 승인기간 내 부설치 못해 취소되었다.
안성~장호원 간 선로는 1944년12월 일제의 전쟁물자 조달을 위한 선로공출 명령으로 폐선 된 후 천안~안성 간 운행되던 안성선은 1985년 4월 1일 전선 여객영업 중지에 이어 1989년 1월 1일자로 폐지되었다.
▶손길신 前 철도박물관장의 철도歷史 이야기 「제30話」에서도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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