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국내 최장 ‘목포케이블카’ 개장… 총 55대 운행서남해 관광 거점 청신호… 유달산·호남권 생물자원관 등 연계프랑스 기술자 7명, 두 달간 상주 안전성 점검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북항 탑승장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지나 고하도 탑승장까지 왕복 운행한다. 출발 후 원점으로 돌아오기까지 총 40분이 소요된다. 해상 구간에 지주를 설치하지 않기 위해 155m 높이의 육상 지주가 설치 돼 스릴과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중간 지점엔 하차해서 주변을 관광할 수 있다. 유달산 정상으로 등반할 수 있도록 유달산 탑승장도 마련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일반적 피뢰설비와 달리 낙뢰보호 반경이 5∼10배 넓은 광역 피뢰설비를 적용해 낙뢰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 풍속 초과 강풍 발생 시 자동으로 운행을 정지하고 관련 행동 매뉴얼에 따라 안전조치 후 운행을 재개하는 안전시스템도 갖췄다. 시는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 및 사고 발생 시 대응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임시주차장 확대조성, 셔틀버스 운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교통시설 정비,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10명으로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 15대와 ‘일반 케빈’ 40대로 총 55대가 운행 중이다. 요금은 왕복 대인 기준으로 일반 케빈은 대인 2만2천원, 크리스탈 케빈은 2만7천원이다. 휠체어 및 유모차는 탑승 가능하지만 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다. 대신 스테이션에 편의점, 커피숍, 음식점등이 입점해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종합 시운전을 거쳐 한국안전교통공단 준공검사 완료 후 전남도 소방본부와 해경 합동 종합대응훈련을 했다. 지난 3일 사전 시승식을 끝으로 정상 운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하기까지 우리나라 케이블카공사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술자 크리스탈 샤펠로 등 6명이 2달간 상주하며 직접 시공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하였고, 국내 최고 기술진이 안전점검에 참여해 0,001%의 오차도 없는 100%의 안전성을 보장하게 됐다.
하지만 애초 6일 오후 2시 북항 승강장에서 개통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태풍 ‘링링’북상으로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은 참석하지 않고 목포해상케이블카 관계자 위주로 실내에서 축소 개최 했다. 정상 영업은 7일 오전 9시 시작 돼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동절기(1월~2월) 평일에는 1시간 단축 운영한다. 앞서 목포시는 2015년 10월 공모를 통해 목포해상케이블카㈜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2017년 9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시작된 공사는 지난달 마무리됐다.
이어 “도심과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경관이 있어 육상교통에 비해서 비싼 편은 아니고, 법정할인·인터넷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목포해상케이블(주)는 수익구조는 6~7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3.3%를 시에 기부하도록 약정을 맺었다. 또한 지역주민을 70%이상 고용함으로써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목포시에서도 지역관광과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다. 내년에 개원하는 고하도 ‘호남권 생물자원관’과 목포신항과도 연계 관광자원을 구상 중에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과 시·도민들이 목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목포가 서남해안 관광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목포해상케이블카, 서남해관광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