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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국내 최장 ‘목포케이블카’ 개장… 총 55대 운행
서남해 관광 거점 청신호… 유달산·호남권 생물자원관 등 연계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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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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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기술자 7명, 두 달간 상주 안전성 점검

▲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주탑     © 매일건설신문


드넓은 다도해의 풍경과 유달산의 절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남 목포 해상케이블카가 지난 7일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종전 케이블카 기록은 사천바다케이블카로 2.43km였지만 목포 해상 케이블카는 무려 3.23km로 국내 최장 기록을 갈아치웠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북항 탑승장을 출발해 유달산 정상인 일등바위 옆을 지나 고하도 탑승장까지 왕복 운행한다. 출발 후 원점으로 돌아오기까지 총 40분이 소요된다. 해상 구간에 지주를 설치하지 않기 위해 155m 높이의 육상 지주가 설치 돼 스릴과 쾌감을 만끽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목포 앞바다에 세워진 지주 간의 거리는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긴 961m에 달한다. 케이블카는 아름다운 다도해의 비경과 유달산의 기암괴석, 근대문화 유산의 구도심 등을 조망할 수 있다. 목포유달산 능선과 정상도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지만 신안, 영암, 무안 일부도 가시권에 들어온다.

중간 지점엔 하차해서 주변을 관광할 수 있다. 유달산 정상으로 등반할 수 있도록 유달산 탑승장도 마련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관계자는 “일반적 피뢰설비와 달리 낙뢰보호 반경이 5∼10배 넓은 광역 피뢰설비를 적용해 낙뢰를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준 풍속 초과 강풍 발생 시 자동으로 운행을 정지하고 관련 행동 매뉴얼에 따라 안전조치 후 운행을 재개하는 안전시스템도 갖췄다. 시는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 및 사고 발생 시 대응 공조체제를 구축했다.

임시주차장 확대조성, 셔틀버스 운행,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 교통시설 정비, 종합상황실 운영 등을 운영하고 있다.

정원은 10명으로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케빈’ 15대와 ‘일반 케빈’ 40대로 총 55대가 운행 중이다. 요금은 왕복 대인 기준으로 일반 케빈은 대인 2만2천원, 크리스탈 케빈은 2만7천원이다. 휠체어 및 유모차는 탑승 가능하지만 음식물 반입은 불가능하다. 대신 스테이션에 편의점, 커피숍, 음식점등이 입점해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종합 시운전을 거쳐 한국안전교통공단 준공검사 완료 후 전남도 소방본부와 해경 합동 종합대응훈련을 했다. 지난 3일 사전 시승식을 끝으로 정상 운행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다.

목포해상케이블카가 개통하기까지 우리나라 케이블카공사에서는 처음으로 세계적인 기술자 크리스탈 샤펠로 등 6명이 2달간 상주하며 직접 시공하고 안전성을 테스트하였고, 국내 최고 기술진이 안전점검에 참여해 0,001%의 오차도 없는 100%의 안전성을 보장하게 됐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케이블카는 프랑스 포마사의 전문가들로부터 ‘세계적 수준의 뷰’란 호평을 받았다. 또한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 스테이션은 목포 KTX역에서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10분 거리에 위치, 접근성이 뛰어나다.

하지만 애초 6일 오후 2시 북항 승강장에서 개통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태풍 ‘링링’북상으로 국가기관, 지자체, 공공기관은 참석하지 않고 목포해상케이블카 관계자 위주로 실내에서 축소 개최 했다.

정상 영업은 7일 오전 9시 시작 돼 오후 10시까지 운행하며 동절기(1월~2월) 평일에는 1시간 단축 운영한다. 앞서 목포시는 2015년 10월 공모를 통해 목포해상케이블카㈜를 민간사업자로 선정했다. 이후 2017년 9월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시작된 공사는 지난달 마무리됐다.


김희철 운영본부장은 “처음 계획부터하면 5년이라는 우여곡절을 겪었고, 순수하게 실제 공사는 1년 정도 걸렸다”면서 “테스트기간에 프랑스 기술자들과 잘 협업하고 안전점검을 잘 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도 거의 완료상태다”라고 말했다.

이어 “도심과 바다 경치를 볼 수 있는 경관이 있어 육상교통에 비해서 비싼 편은 아니고, 법정할인·인터넷할인 등 다양한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목포해상케이블(주)는 수익구조는 6~7년 이내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그렇게 되면 3.3%를 시에 기부하도록 약정을 맺었다. 또한 지역주민을 70%이상 고용함으로써 지역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목포시에서도 지역관광과 연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다. 내년에 개원하는 고하도 ‘호남권 생물자원관’과 목포신항과도 연계 관광자원을 구상 중에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 운영으로 많은 관광객과 시·도민들이 목포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으면 좋겠다”며 “목포가 서남해안 관광의 거점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155m 주탑과 유달산스테이션     © 매일건설신문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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