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분양가 상한제 10월 초 바로 작동 안 해”

적용 시기와 지역, 관계부처와 협의 후 결정…‘청약시장’ 과열 의식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9/02 [10:32]

홍남기, “분양가 상한제 10월 초 바로 작동 안 해”

적용 시기와 지역, 관계부처와 협의 후 결정…‘청약시장’ 과열 의식

변완영 기자 | 입력 : 2019/09/02 [10:32]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분양가 상한제 시기는 10월 초 바로 적용 하는 것이 아니라 거래 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분양가 상한제 시행령이 마련되는 10월 초에 바로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여건이나 거래·가격 동향 등을 고려해 관계 부처 협의로 시행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 1일 오전 KBS 1TV ‘일요진단’에 출연해 “분양가 상한제는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작동이 어려운 요건을 완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는 부동산으로 횡재 소득을 얻는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분양가 상한제는 강력한 효과도 있지만, 공급 위축 등의 부작용이 있어 같이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시행령 개정 작업 중이지만 이를 발표하는 10월 초에 바로 분양가 상한제가 작동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국토부가 밝혔듯이) 시행 시기와 지역은 개선안 발표 전에 세 차례 했던 것처럼 관계 장관 회의에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지난달 12일 발표되고, 주택 시장이 확연하게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수요자들은 시행되는 것으로 알려진 오는 10월 전에 집을 마련하겠며 청약에 뛰어들고 있고, 건설사들은 분양을 서두르고 있다.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몰리면서 청약 시장은 과열양상까지 보이고 있다.

이를 의식한 듯 민감한 시기에 홍 부총리가 10월에 바로 작동되는 것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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