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실험인프라 활용 ‘산업설비 구조실험’ 확대”

‘KEPCO 연구소기업’ (주)구조실험네트워크 심낙훈 대표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19/07/04 [16:54]

“한전의 실험인프라 활용 ‘산업설비 구조실험’ 확대”

‘KEPCO 연구소기업’ (주)구조실험네트워크 심낙훈 대표

조영관 기자 | 입력 : 2019/07/04 [16:54]

 

건설·기계·중공업 등 ‘맞춤형 구조실험 서비스’ 제공
‘교량 전용 실험동’ 구축 기본계획 완료

 

▲ (주)구조실험네트워크는 기업전환 형식으로 ‘KEPCO 연구소기업’에 선정됐다. 심낙훈 대표는 “에너지 분야에서 향후 구조실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고 기존 건설사, 조선사, 중공업 분야에서 전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매일건설신문

 

“회사를 창업하고 고전했던 부분 중 하나가 컨설팅 사업 시 실험을 위한 실험동이 없다는 것이었죠. 제조업으로 따지면 공장이 없는 셈인데, 실험동은 규모면에서 개인이 갖출 규모가 아닐 뿐더러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죠.”

 

(주)구조실험네트워크는 기업전환 형식으로 ‘KEPCO 연구소기업’에 선정됐다. 심낙훈 대표는 “에너지 분야에서 향후 구조실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파악됐고 기존 건설사, 조선사, 중공업 분야에서 전력 분야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조실험네트워크는 건설·기계·에너지·중공업·조선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대응 가능한 맞춤형 실험 서비스를 수행하는 고객위주의 실험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KEPCO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하면서 한국전력공사의 실험인프라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협력네트워크를 갖췄다는 평가다.

 

구조실험 전문가인 심낙훈 대표는 국내 최대 건설실험센터인 하이브리드구조실험센터의 구축을 시작으로 2016년까지 운영실무책임자로 근무한 후 지난 2017년 ㈜구조실험네트워크를 설립했다.

 

구조실험네트워크는 ‘KEPCO 연구소기업’으로서 한국전력의 실험인프라를 활용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한국전력은 대전 소재 전력연구원 구조시험동과 고창 한국전력공사 시험센터 지중배전시험동 등의 실험시설을 갖추고 있다. 구조실험네트워크는 이외에도 전국적으로 여러 실험시설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심낙훈 대표는 ‘KEPCO 연구소기업’의 장점으로 크게 두 가지를 꼽았다. 첫째, 한국전력 연구소기업이라는 인지도가 크다는 점이다. 심 대표는 “회사 홍보에 굉장히 도움이 된다. 공식적인 라이센스가 생긴 셈”이라고 말했다.

 

둘째, 마음껏 이용할 수 있는 대형실험실이 생겼다는 것이다. 심 대표는 “기존에는 다른 곳의  저렴한 실험장비를 찾아다녔다”며 “지금까지는 대행이라는 용어를 썼지만, 이제는 우리가 마음껏 쓸 수 있는 실험시설이 생긴 만큼 ‘실험대행’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게 됐다”고 강조했다.

 

구조실험네트워크는 이번 ‘KEPCO 연구소기업’ 전환을 계기로 전력 분야의 사업 다각화와 더불어, 지금까지 구상해 왔던 자체 ‘교량 전용 실험동’ 구축을 현실화하겠다는 것이 새로운 목표다.

 

심낙훈 대표는 “대형 교량의 구조실험 비용을 기존실험 대비 50%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실험시설 구축비는 기존실험동의 10% 수준으로 절감할 수 있는 기술 특허를 1월에 출원했고, 지금 평가 단계”라고 말했다. 이 목표를 위해 기본계획을 완료한 상태이며 현재 건설을 추진하기 위한 투자 유치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조실험네트워크는 구조실험 이외에도 실제 구조물을 대상으로 한 실시간 수명 평가 및 유지관리에도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의 구조실험 사업을 바탕으로 한 연장선에서 현장의 구조물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도 구상 중이다.

 

구조실험네트워크는 향후 성장세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KEPCO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할 당시 진행된 기업평가에서 올해는 5.8억원, 2021년에는 16.8억원, 2024년에는 29.4억원 상당의 매출규모를 보일 것으로 나타났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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