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디엠, ‘서초 정보사 부지’ 1조원 규모 낙찰

2023년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입…친환경 업무복합단지 건립

변완영 기자 | 기사입력 2019/06/14 [14:29]

엠디엠, ‘서초 정보사 부지’ 1조원 규모 낙찰

2023년까지 2조3천억원을 투입…친환경 업무복합단지 건립

변완영 기자 | 입력 : 2019/06/14 [14:29]
▲ 서초구 정보사 부지 위치도     © 매일건설신문


국내 최대 디벨로퍼 엠디엠그룹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옛 정보사령부 땅을 1조원에 매입했다. 6년 전 공매로 나와 총 여덟 번이나 유찰된 땅이다. 엠디엠은 이 부지에 친환경 첨단 오피스 타운을 건립할 계획이다.

 

엠디엠그룹은 이지스자산운용·신한금융그룹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옛 정보사령부 부지를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낙찰가는 최저 입찰 금액인 1조 956억2,400만원이다. 부지면적은 축구장 13개에 맞먹는 9만1,597㎡에 이른다.

 

옛 정보사 부지는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대법원 등 법조타운, 국립중앙도서관과 가깝고 54만㎡ 규모의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여 있어 ‘강남 숲세권’으로 평가받는다. 또 지난 4월 신규 개통한 서리풀터널 효과로 강남 테헤란로와의 접근성도 크게 높아져 관심을 받고 있다.

 

이땅은 국방부가 정보사를 이전하면서 2013년부터 공개경쟁입찰에 부쳐졌지만 그간 여덟 번이나 유찰됐다. 서리풀공원에 둘러싸여 있고, 법조타운과도 가까워 땅을 개발하는 데 많은 제한이 있어서다.


현재는 서리풀지구단위계획에 따라 문화클러스터를 위한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아파트 등 주택은 지을 수 없고 공연전시장 등 문화시설만 지을 수 있는 상태다. 서초구는 예술의전당과 서리풀공원, 한강 세빛섬 등을 이어 문화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엠디엠은 이곳에 오는 2023년까지 2조3,0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 업무복합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서초구가 2016년 서리풀지구단위계획구역을 고시한 대로 세부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엠디엠은 주변의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녹지를 유지하면서 첨단 오피스 타운이 들어서도록 할 예정이다. 이 오피스는 바이오·정보통신·금융·스타트업들이 입주하도록 구성할 예정이며 연구개발·문화시설 등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엠디엠그룹 관계자는 “총 대지면적이 서울 현대차 신사옥 예정지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보다 넓어 강남 최대의 오피스 타운 개발이 될 것”이라며 “주변의 서리풀공원과 연계해 강남에서 유일한 공원 속 오피스를 구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엠디엠은 해외 도시재생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4월 현지 자회사를 설립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창고용지를 매입했다. 이곳에 1인 가구를 위한 임대아파트와 스타트업을 위한 공유형 창고, 신개념 오피스를 지을 계획이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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