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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사회적 가치 창출하는 항공안전 전문기관…성장이란 비행 엔진의 ‘공급자’
“소통화합, 혁신경영으로 가치 창조해 항공Think-tank 역할 다할 것”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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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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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안전기술원 전경     © 매일건설신문

 

항공안전기술원 (KIAST: Korea Institute of Aviation Safety Technology)은 항공안전기술원법을 근거로 항공안전기술 전문 인력의 양성, 항공사고 예방에 관한 인증, 시험, 연구, 기술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함으로써 항공안전 확보 및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항공안전 전문기관이다.

 

항공안전기술원은 일반인들에게 다소 낯선 이름일 수도 있지만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드론 관련 각종 업무도 책임지고 있는 주요핵심기관이다. 또한 드론 규제 샌드박스 사업 외에도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 드론기업 지원허브 운영 업무뿐만 아니라 무인비행 장치 시범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무인항공산업 안전 증진 및 활성화의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기 위한 정부시책 집행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는 ‘항공안전기술원’의 배경엔 ‘항공안전기술센터’라는 전신이 있다. ‘항공안전기술센터’는 지난 2013년 1월 10일 「민법」제32조에 따라 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아 같은 해 4월 출범 후, 2014년 1월 24일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제6조에 따라 공공기관(기타공공기관)으로 지정받았다.

 

이후 2014년 5월 21일 「항공안전기술원법」이 공포됨에 따라 그해 11월 24일 항공안전기술원 설립등기 완료와 함께 항공안전기술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항공안전기술원은 2014년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증명, 2015년 항공기 형식증명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에는 경량항공기 및 초경량비행장치 안전성인증 업무가 이관돼 통합 항공인증기관으로서 발돋움했다.

 

이에 항공안전기술원의 제3대 김연명 원장을 집무실에서 만나 그의 경영철학과 기술원의 역할을 들으며 항공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보았다.

 

김 원장은 항공안전기술원 취임 전 한국교통연구원 부원장을 역임했으며 국토부 항공교통심의위원, OECD ITF 교통연구소 Policy Analyst를 역임한 항공교통전문가이다.

▲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 매일건설신문

 

김연명 원장은 매우 역동적이며 스마트한 인상을 가지고 있는 젠틀맨이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난 동시에 관계가 유연한 유머 감각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그를 통해 기술원은 성장이라는 또 다른 비행을 하고 있다.

 

먼저 항공안전기술원을 소개 한다면

 

항공안전기술원은 항공안전 확보와 항공 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항공안전 전문기관이다.

  

우리 기술원은 4본부 1센터 2실 12팀으로 구성돼 있으며, 2019년 6월 기준 약 110명의 전문 인력이 항공 산업 발전과 안전 확보를 위한 일에 집중하고 있으며 기관의 핵심가치인 신뢰, 소통, 공정을 바탕으로 항공안전기술 연구개발 및 전문인력 양성에 매진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는 항공안전 위해요인 분석·식별, 국제표준연구 업무 등을 위탁받아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항공사고 예방체계 수립을 위한 구심체 역할을 하게 됐으며, 무인항공산업 안전증진 및 활성화 추진 등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산업기반을 조성하는 일에 큰 일익을 담당하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민간항공기ㆍ공항ㆍ항행시설 등에 대한 안전성ㆍ성능 등을 시험하고 인증하는 업무와 첨단 항공기술의 개발과 표준화 등의 연구개발 업무를 수행해 항공안전기술산업 발전을 선도하며, 대한민국 항공산업이 국제적 수준으로 도약하도록 기여하고 있다.

 

우리 기술원의 주요 기능으로는 항공기 및 항행안전시설 등의 증명·승인·인증, 기술연구와 지원, 항공기 구조상 결함분석 및 개선방안 연구·지원, 국가공인 비행시험과 국가공인 비행시험 시설의 운영·관리, 항공사고 예방기술 개발 및 항공안전 국제표준화 기술연구, 항공안전기술 전문인력 양성 및 항공안전에 관한 교육 등이 있다.

 

항공통(通)으로 잘 알려졌다. 기술원에 취임 후 달라진 것들은 무엇인가

 

▲ 시험장비를 테스트 해보는 김원장     ©매일건설신문

부임했던 2018년 7월은, 기술원이 재정적으로는 기관운영 정부출연금이 6억원으로 전반적 기관운영을 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었다. 기술원이 직면한 당면과제로 안정적 예산의 확보는 기술원의 본원적 역할의 충실한 수행을 위해서는 매우 절실한 것이었다.

 

이에 임명장을 받자마자 예산당국을 방문해 담당관들을 설득하는 등 발로 뛰는 기관장으로 역할을 다하며 2019년 예산을 전년대비 3.2배 증가, 확보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이뤘다.

 

또한, 기술원은 부임하기 이전에는 기관설립 초기단계인지라, 기관 운영기반 마련에 집중하던 시기였다. 이제는 기반마련 및 사업의 세팅을 넘어서, 기관 업무의 성과를 대외적으로 공표하고 산업계에 긍정적 영향을 주도록 하는 본연의 역할을 시행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에 항공업계 이해관계자들을 초청해 정책간담회, 팸투어 등을 개최하며 기술원이 하는 업무, 역할 등에 대해 설명하고 기관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력했다. 청소년 진로찾기 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항공분야에 관심 있는 잠재적 항공인재가 진로를 모색하는 게 도움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등 공공기관으로서의 지역사회와 함께, 또는 사회적 역할 수행을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대응 및 사회적 가치를 적극 실현하는 글로벌 전문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드론인증센터 구축 예산을 3년간 232억원 신규 확보했고, 신규 일자리를 1067명 창출(전년대비 5.5배)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힘썼다.

 

또 다른 차별점으로는 일하는 젊은 조직을 만들고자 보직자 기준을 하향 조정했다. 실제로 원급 직원 2명을 팀장으로 신규 임명해 연공중심이 아닌 역량중심의 보직자 인사로, 전 직원 동기부여를 강화했고, YOUNG WORKING 조직을 만들어 혁신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게 변화시켜 나가고 있다.

 

현재 진행하는 중점 과제가 궁금하다.

 

우리 기술원의 청사진은 크게 네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항공안전 전문기관이다. 통계와 데이터에 기반을 둬 항공안전기술을 혁신하고, 인력의 고급화 및 장비·시설의 고도화를 통해 인증의 신뢰도를 높여 국민, 정부 그리고 산업계로부터 신뢰받는 전문기관으로서 확고한 자리를 선점할 것이다.

 

둘째로는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항공안전 전문기관이다. 국제표준 연구를 통해 국내 산업계를 선도하는 한편, 해외 항공안전 전문기관 상호 인력파견, 공동연구 수행 등 협력체계를 구축해 기술원의 위상을 해외에서도 정립해나갈 것이다.

 

세 번째로는 정부의 항공정책을 적극 지원하는 항공안전 전문기관이다. 정부의 항공안전 및 드론산업 육성 관련 정책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 관계부처와의 지속적인 협의, 연구성과 모니터링,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연구성과의 활용성 및 정부정책 기여도를 제고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구성원 중심의 따뜻하고 근무하고 싶은 직장이다. 앞서 말씀드린 세 가지 청사진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기술원 구성원들의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한 역량발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노사 공동 워크숍, 간담회 개최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운영함은 물론 창의적이고 자율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김 원장님의 열정적 업무에서 나타난 업무의 보람이 있다면

▲ 김연명 원장이 인터뷰를 나눈 후 비행장비 시험실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매일건설신문


항공안전기술원 출범의 밑바탕이 된 기획연구를 총괄수행한 장본인으로 항상 기술원에 남다른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기술원에 부임하자마자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한 것이 정부출연금 확보를 통해 기관의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었다.

 

이전에는 설립당시 확보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의 기부금으로 대부분의 재원을 조달해 왔지만, 인증기관으로서의 독립성을 유지하면서도 기관 운영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려면 정부 출연금을 충분히 확보해야 했고, 이는 기관의 설립 이래 가장 큰 숙제였다.

  

취임한 이후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국회 등 관련 유관기관에 직접 발로 뛰며 출연금 확보의 당위성에 대해 설득하러 다녀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정부 출연금을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기반으로 우수한 인력 유치와 수행사업의 지속적인 확대 또한 가능해져 기관장으로서 참된 보람을 느낄 수 있었다.

 

또 하나의 보람은 통합 항공인증기관으로서 항공인증·안전 관련 인프라 마련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기술원은 우리나라에서 개발되는 항공기 및 대형무인기를 테스트할 수 있는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과 드론의 개발제작을 활발하게 지원할 수 있는 권역별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 우리나라 드론 안전기술기준 수립의 시발점이 되는 드론인증센터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기술원은 항공선진국과 비견할 만한 수준의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세계적 수준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 자부하고 있다.

 

기술원이 항공안전과 교육, 항공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은

 

기술원이 수행하는 업무는 항공기 등의 제작에서부터 운항까지 항공안전 확보를 위한 A to Z이자, 더 안전한 하늘길을 만드는 교두보 같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기술원은 2014년 7월 항행안전시설 성능적합증명 전문검사 기관으로 지정됐으며, 2015년 4월 항공기 형식증명 등 전문검사기관으로 지정됐고, 2017년 11월부터는 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경량항공기·초경량비행장치 안전성 검사 업무를 이관 받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항공안전 보안장비 인증 및 성능인증 업무까지 확대해, 궁극적으로는 항공안전기술 전문인력 양성교육까지 업무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항공기, 항행안전시설 등에 대한 안전성 인증 업무로 항공기, 부분품, 항행안전시설 및 항공보안장비 등에 대한 안전성 및 성능기준이 기술기준에 부합한지를 확인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항공기 등의 안전성, 운영적합성을 제고해 항공안전 향상, 통합 항공인증 수행으로 인증에 대한 전문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항공인증본부에서는 민수헬기(EC155B1)의 부가형식 증명을 위해 세부적인 인증계획을 수립하고 단계별 인증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는 추진되지 않았던 헬기 인증업무를 통해 국내 최초 헬기 인증과제를 성공적으로 완수한다면 헬기인증 유경험 전문인력 양성, 회전익(헬기) 항공기에 대한 기술기준 개정 등 국내의 회전익항공기 인증기반이 확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범국가적인 항공기 개발성과로 국내외 시장개척 및 항공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인 ICAO에서는 항공기 구조상 결함 등 안전자료를 분석해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우선대응순위를 도출, 항공사고 예방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따라서 기술원에서는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잠재적 항공안전 위해요인을 분석하고 식별해 개선하는 지원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의 고장 및 결함 등의 조사·분석·평가 등 사전적 사고 예방활동을 통해 항공안전 제고 및 관련 산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국제항공안전 기준 이행을 위해 국제표준 연구를 수행하고 있는데, 국내 법령 등이 국제기준에 충족하는지, 국제기준에 맞춘 국내법령의 개정을 통한 산업영향 분석 등을 수행해 국내 산업계를 보호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신뢰를 제고하고자 힘을 쏟고 있다.

 

또한 안전 인프라 측면에서는 그간 국내에서는 없었던 국가 비행종합시험비행장 구축을 통해, 항공기 등의 개발품을 시험·평가해 보고, 개발품의 신뢰성 제고와 수출 촉진을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술원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국가 R&D사업으로 전남 고흥에 비행장을 내년 운영을 목표로 구축 중에 있다. 이를 통해 항공기 개발 및 제작산업 발전을 위한 견인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국가 차원의 인증능력 제고로 정부 위상 향상과 항공제품 수출 촉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훈련 측면에서도 항공기 인증, 안전 위해요인 분석, 국제표준 연구와 성과의 환류를 위한 항공종사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최신 안전정보를 업계에 신속히 전파해 국내 항공산업의 안전성 향상 및 항공종사자 등의 항공안전 전문성을 제고하려 노력하고 있다.

 

끝으로 운영철학이나 가치관 등을 말씀 주신다면

 

기술원을 경영할 때 가장 중심을 두고 운영하는 철학은 크게 세 가지다. 바로 ‘소통화합’, ‘혁신경영’, ‘가치창조’ 이다.

 

열린 마음으로 구성원 간 소통과 화합으로 바람직한 조직문화를 형성할 때 조직의 시너지를 창출한다고 생각한다. 이에 기술원에 취임하자마자 노사화합의 시간을 만들고, 원장 핫라인을 개설하는 등 직원들에게 먼저 다가가 권위의 장벽을 부쉈다. 스스럼없이 대화할 수 있는 채널을 만들어 원장과의 심리적 격차를 줄이고, 직원 간, 또는 노사 간, 또는 보직자-비 보직자 간 대화 기회를 더 많이 생성해 소통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두 번째 철학은 ’혁신경영‘이다. 혁신경영은 불합리한 제도나 비효율적인 업무에 대한 혁신을 통해 경영효율화를 이뤄 나가는 것이다. 따라서 부임 후 제도개선 TF를 발족하고 각 부서별, 직급별 대표성을 띄는 직원들을 TF팀원으로 임명해, 주요 이슈들 공론화 과정을 거쳐 해법을 찾고자 했다. 제도개선 TF에서는 기술원의 전반적인 제도개선 사항들을 발굴하고, 개선방향에 대해 토론하는 등 우리가 가진 일련의 제도들이 우리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데 있어 ’촉진제‘로서 작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가고 있다.

 

마지막 경영철학은 ’가치창조‘이다. ‘소통화합’, ‘혁신경영’을 통해 우리는 항공안전 Think-tank로 항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공공기관으로 성장할 것이다.

 

기술원은 미래형 신산업 조성에 대한 선제적·적극적 지원을 통해 미래 산업구조 변화에 대비하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우리나라가 향후 세계경제 리더로서의 위치를 선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 항공안전기술원 김연명 원장     ©매일건설신문

 앞으로 우리 항공안전기술원에 대한 애정 어린 관심을 부탁드리겠다. 이렇게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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