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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하도급 갑질’ 갈수록 수위 높아져
대책위, 소속업체 1.5억~3억 피해 주장…작업거부 및 검찰고발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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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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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협 현대중공업 갑질 피해자 대책위원장이 50일 넘게 천막농성 중이다.     © 매일건설신문


현대중공업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업체 기성금 삭감 등으로 건조 1부․5부 소속 업체들은 1억5000만원에서 최대3억까지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건조부․도장부 대표들도 연쇄적으로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로써 근로자들은 지난 8일 오후부터 작업거부를 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이번 사태에 어떠한 책임을 지지 않고 있으며 모든 책임을 업체들에게 돌리고 있다. 단적인 예로 지난 9일 현대중공업은 해당 업체들에게 ‘도급계약이행’ 공문을 일제히 발송해 법적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는 지난달 18일 협력업체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통제불능의 상태가 된 불법․탈법의 물량팀을 근절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그동안 현대중공업은 공식적으로 물량팀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 협력업체들의 문제라고 말한바 있다. 그러나 한 대표이사가 공식적으로 물량팀을 인정하는 발언을 했던 것이다.

 

이후 한영석 대표이사는 협력업체 협의회 회장인 이무덕 대표를 통해 단체행동 시 계약해지를 하겠다는 발언을 해오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보다는 갈수록 갑질을 더해가고 있는 모양새다.

 

한편 현대중공업 갑질 철폐 대책위(이하 대책위)는 현대중공업의 갑질에 맞서서 공정위와 검찰에 고발을 했고, 50일이 넘게 천막농성을 하고 있다.

 

대책위는 올해 1월부터 시작된 특정부서의 공사대금 부족으로 인해 협력업체장들은 전자세금계산서 미승인으로 갑질에 대한 대응중이다.

 

김도협 대책위 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이 상생경영을 대내외적으로 외치고, 기업 이미지 제고에 힘을 쏟으면서도 뒤로는 협력업체의 갑질을 취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중공업 총수일가의 사적이익만을 위해 협력사에게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추악한 행태를 벌이고 있다”고 분노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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