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국토교통부 윤진환 항공정책과장

항공정책, 국민 눈높이 맞는 행정 펼쳐 주목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19/02/25 [11:21]

[초대석]국토교통부 윤진환 항공정책과장

항공정책, 국민 눈높이 맞는 행정 펼쳐 주목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19/02/25 [11:21]

-항공여객 실적 등 관련 산업 뚜렷한 성장세

-양질의 일자리 창출항공박물관 건립 기대

 

2018년 우리나라 항공여객 실적은 1억 1753만명으로 2016년 이래 3년 연속 1억명을 돌파했고, 1억명 돌파 시기도 2016년 12월 19일, 2017년 11월18일에서 2018년 11월 1일로 매년 당겨지고 있다.

▲ 국토교통부 윤진환 항공정책과장-  그는 회의와 현장 점검이 연속으로 이어져 있어 분단위로 시간을 쪼개서 다니는 늘 바쁘지만, 피곤한 기색은 보이지 않는 공인이다.   © 매일건설신문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성장, 여행패턴 변화 등에 힘입어 국내항공운송 시장은 2019년에도 세계시장(4.4%)에 비해 높은 수준의 성장(7.1%, KOTI)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의 항공분야 정책안들이 주목 받고 있다. 항공산업 성장 및 양질의 일자리 창출 정책과 뚜렷한 항공분야 성장세에 따른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하는 것 등이 이목을 끈다.

 

또한 항공박물관 건립 추진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항공서비스평가 내실화와 항공레저스포츠 육성 등 국민이 체감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항공행정 등이 펼쳐질 것이다.

 

이에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의 총괄이라는 중대하며 항공사 이슈 등으로 민감한 업무를 맡고 있는 윤진환 항공정책과장을 김포공항 내 회의실에서 만나 정책 이야기를 들어봤다.

 

▲ 한국공항공사 회의실에서 만난 윤진환 과장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대국민 행정 서비스와 할공박물관 건립 등 반가운 소식들을 전했다.     © 매일건설신문

 

“항공산업은 전통산업 중에서 몇 안 되는 지속 성장 중인 산업으로 일자리 창출도 견인하고 있다” 윤진환 정책과장은정책 설명에서 맨 처음 ‘항공산업 성장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라는 주제로 입을 열었다.

 

윤 과장은 “항공 일자리는 항공산업과 연관산업으로 구분되는데, 흔히들 항공 일자리라 생각하는 항공사뿐만 아니라 항공정비, 공항인프라 건설‧운영, 주변지역 개발 등 연관산업까지 하면 항공일자리는 약 20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제노선 확대와 인천공항 T2 개장(’18.1) 등으로 항공시장의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018년에도 약 1만 4천여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개 국적항공사는 4천여명을 신규 채용했고, 특히 조종‧정비‧객실분야 신규채용은 33%나 증가했으며, 항공사의 기재도입, 정부의 항공안전 및 소비자보호 강화 기조 등에 따라 올해도 안전‧서비스 분야 항공일자리는 큰 규모의 신규채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대가 넘치는 소식들이다.

 

현재 항공운송업은 우리나라 전체산업 대비 평균임금이 약 1.4배 수준으로항공사의 조종사‧정비사‧객실승무원, 지상직 등은 청년들이 선호하는 양질의 일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윤 과장은 보람이 넘치는 순간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개인적으로 직접 기획했던 항공산업 취업박람회(’18.9.6~7)와 일자리 지원센터 설립이 최근 추진한 정책들중 특히 기억에 남는데, 취업박람회에서 52개 항공기업 채용설명 및 현장채용 등을 진행했다”면서 “이틀간 약 1만명이 몰려 항공일자리에 대한 취업준비생들의 뜨거운 관심뿐만 아니라 알찬 프로그램을 운영해야겠다는 소명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항공일자리 취업센터는 12명의 멘토들이 취업컨설팅과 영어모의면접, 족집게 자기소개서 클리닉 등 취준생들이 꼭 필요로하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실제 지난해는 항공 일자리 박람회에 참석하거나 일자리센터에서멘토링을 받았던 학생들이 항공사에 다수 채용되기도 했다. 이에 국토부는 맞춤형 취업지원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항공서비스평가 내실화와 제3차 항공정책 기본계획 수립 추진도 전했다. 항공교통 이용자 보호 및 서비스 향상을 위해 국내외 항공사 및 주요공항을 대상으로 항공서비스 평가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것인데 그간 2년마다 평가했으나 올해부터는 매년 평가하고 결과를 발표한다는 것이다.

 

윤 과장은 “현재 2018년 항공사‧공항에 대한 이용자 만족도, 시설편리성, 안전성 등 평가를 진행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대해 국민의 알권리 차원뿐만 아니라 항공사‧공항의 서비스 개선을 유인할 수 있도록 각종 인센티브 제공 등 평가제도 개선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올해는 다음 5년을 위한 국가항공정책 비젼을 제시하는 제3차 항공정책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는중요한 해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항공정책기본계획은 항공운송‧안전‧공항개발‧보안 등 분야별 계획에 우선하는 항공분야 최상위 계획으로 5년 단위로 수립한다. 현행 제2차 항공정책기본계획(’15~’19)이 수립된 2014년 12월 이후 4차 산업혁명 이 대두, 항공수요 대폭 증가 등 정책여건은 급변하고 있다.

 

그는 “지속 가능하며 성장 가능하도록 우리 항공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드론‧개인 자율비행체(OPPAV) 등 미래 교통에 대비한 안전한 항공교통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우리 항공정책이 나아갈 방향을 계획에 담아내고자 한다”고 전했다.

 

또한 세계 항공레저스포츠 시장규모는 30조원 이상으로 선진국에서는 레저스포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조종사 양성‧항공기 제작 등 항공산업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기후제약, 인프라 부족 등으로 인해 그간 항공레저스포츠 시장이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항공레저 사업 육성을 위해 최근에 개인사업자가 경량항공기, 초경량비행장치를 사용하여 항공레저스포츠사업, 항공기대여업 등을 하는 경우 자본금 기준을 완화(4천 5백만원 → 3천만원)했다”고 밝혔다.

 

이에 국토부는 올해부터 레저스포츠 사업 진입장벽을낮춰 항공레저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협업해 이착륙장도 적극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윤 과장은 사진을 찍는 포즈를 취하며 한마디 전해달라는 요구에 “김포공항 배후단지에 국립항공박물관을 건립 중에 있다”며 “시설면적 기준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고궁박물관에 이어 국립박물관 중 3위에 해당하는 규모인데 내년 중 개관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라는 희소식을 전했다.

 

어린이부터 중장년층까지 항공산업의 발전과정과 미래상을 손쉽게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전시·교육·홍보시설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항공박물관을 설립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윤진환 과장은 시간은 짧으나 묵직한 이야기들을 전하며 대화 마무리를 지었다. “국토부 항공정책실에는 항공정책실장님 이하 3개 정책관과 13개과가 있다. 항공분야는 항공사업-안전-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계돼 하나의 사안에 대해 여러 개의 과와 지방항공청, 공항공사와 긴밀한 협업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기상악화, 항공로 혼잡 등이 심화됨에 따라 운항안전, 공항운영에 차질은 없는지 한시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항공교통 이용객 증가와 함께 항공사‧항공정책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 요즘, 항공산업이 지속 성장하고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불합리한 제도가 있으면 선제적으로 개선하고, 공항‧항공편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지만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아이템들도 연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항공 산업도 그의 미래도 밝기만 하길 소망한 시간이다.

▲ 국토교통부 윤진환 항공정책과장     © 매일건설신문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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