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륙도선은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주관의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에서 지난 10일 1차 평가를 통과했고, 24일 프레젠테이션, 25일 현장실시 끝에 한국 최초 트램 실증 사업지로 선택됐다.
오륙도선의 전체 길이는 5.15㎞인데, 이번에 실증노선이 도입되는 구간은 부산 남구 대연동 경성대·부경대에서 용호동 이기대 어귀삼거리까지의 1.9㎞다. 이 구간엔 정거장 5곳, 차량기지 1곳이 들어선다.
총사업비는 470억원으로 국토부 연구개발사업비 110억원, 부산시가 360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부산시는 철도연과 협상을 마무리하는대로 도시철도 기본계획, 실시설계를 거쳐 실증노선을 착공하고 2022년 이후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12월 14일 부산 남구는 ‘오륙도선 트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보름만에 전체 용호동 주거 인구의 반인 5만 여명이 유치 서명에 참여할 정도로 트램 유치에 대한 주민들의 열망이 컸다.
민주당 박재호 의원은 “지역 주민의 도시철도 개통 열망이 만들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부산 남구 ‘오륙도선’이 한국 최초의 트램으로 선정된 만큼 실증이 제대로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사업은 부산시의 유치 노력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다. 유재수 부시장 중심의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난 한달여간 실증사업 지원을 위해 예산, 정책, 인력 지원 등 다방면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한편, 국내에서는 공중선 없는 무가선 트램이 2012년 개발됐고, 터키에 수출도 했으나 정작 운행되는 트램은 없었다. 친환경 대중교통으로 전세계 400개 도시에서 운행되고 있는 트램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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