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관리 분야 IT 기반 기술 융합(종합편)

조한광 국민안전역량협회 도시안전센터장

매일건설신문 | 기사입력 2018/12/28 [09:43]

유지관리 분야 IT 기반 기술 융합(종합편)

조한광 국민안전역량협회 도시안전센터장

매일건설신문 | 입력 : 2018/12/28 [09:43]
▲조한광 국민안전역량협회 도시안전센터장      ©매일건설신문

유지관리 분야 IT 기기 각각의 정보 취득 방법과 각각의 활용 범위를 알아보는 시간을 몇 차례 가졌다. 오늘은 마지막 시간으로 이들 IT 기기를 융합하여 유지관리에 접목한 관리 방식의 개선을 제안하고자 한다. 유지관리는 건축물이나 구조물이 완성되어 폐기되는 순간까지 지속적으로 이루지는 업무이다.

 

초 고층화된 건축물의 재건축, 재개발은 현실적으로 경제성 문제 등으로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현재 사용하고 있는 건축물을 리모델링하거나 다양한 방식을 도입하여 사용자가 구조적 안정성과 사용성을 동시에 충족하도록 장수명화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고양시 온수관, KT 공동구 화재, 화력발전소근로자 사망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사고가 다양한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들 사고의 대부분은 노후화된 시설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공통된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현대 건축물은 그 규모가 크고 사용 목적이 복잡화, 다양화 되어 일부 특정 분야의 전문가가 시설물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기술적 한계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 분야별 기술자를 고르게 채용하여 관리 한다는 것도 경제성을 고려하여야 하는 건축주 입장에서는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 할 수 있는 방법이 IT 기기의 융합에 있다고 생각한다. 위험 부위의 검사나 확인 업무, 접근이 어려운 초고층 외부, 좁고 긴 공동구, 온수관의 누수 확인, 화기 가득한 굴뚝의 정기 점검 등의 분야에 다양한 형태의 IT 기기들이 활약 할 수 있으며, 상당 부분은 현실화하여 활용 중에 있다.

 

하지만 이들 기기의 융합에 대한 연구나 적용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건축물의 유지관리에 적용 가능한 융합에 대하여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외부의 관리에는 드론과 카메라 그리고 QR코드의 융합이 가능하다. 드론에 부착된 카메라의 고화질 사진을 활용하여 관리자의 접근이 어려운 외부의 마감재의 검사에 QR코드의 정보를 카메라가 인식하여 지상 조정기 모니터에 송신하면 관리자는 QR 코드의 정보를 확인하는 방법이다. 이를 통해 하자 방법, 교체주기, 시공업체 연락처 등 다양한 정보를 지상에서 실시간 취득할 수 있게 된다.

 

다음으로 드론과 열화상 카메라의 융합이다. 고성능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를 부착한 드론은 건축물의 단열 성능을 실시간 판단할 수 있다. 외부 열화상 영상은 내부에서 촬영 시 단절되는 부위 없이 연속적인 열화상 영상을 취득 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온수관의 누수확인 등 온도 변화에 민감한 분야는 즉시 적용이 가능한 분야이며 특히 겨울철 유용한 기술이다.

 

내부 시설의 경우 설비 점검에 스마트 글라스와 QR코드를 융합하여 시공 시 부착된 QR코드의 기술정보, 예를 들어 전기분전반, 설비 펌프류, 건축의 셔터, 유리 등 다양한 건축자재의 규격, 수선주기, 교체주기 등을 기록하였다가 스마트 글라스의 카메라 기능을 활용하여 증강 현실기반으로 실상과 가상의 영상을 동시에 구현하여 현 상황을 판단 할 수 있고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끝으로 360도 카메라와 VR 기술의 융합이다. 공동구나 굴뚝 등에는 관리자가 쉽게 접근할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산소 부족 등으로 인사사고 발생 위험이 매우 높은 시설이다, 지상의 경우 드론에 360도 카메라의 부착 활용과 공동구와 같은 수평 이동은 모형 자동차와 유사한 로봇을 활용하여 고화질의 360도 영상을 취득할 수 있다.

 

360도 VR영상은 관리자의 조작에 의해 VR 영상으로 구현되어 필요한 부위를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문제점을 도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양한 IT 기기 및 센서의 활용은 근로자의 안전을 확보하면서 원하는 정보를 안전하게 취득할 수 있는 다양한 기술이 개발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할 선택권이 건설관리자에게 있다.

 

 

 

조한광 국민안전역량협회 도시안전센터장

건축학 박사, 기술사

한양대 에리카 연구교수

건축시공기술사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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