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차관 인사 단행… 박선호 국토부 1차관 임명행복청장에는 김진숙 차장 지명… 靑 “역동적인 정부로 국민이 성과 체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 박선호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을 지명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는 김진숙 행복도시건설청 차장이 임명됐다.
박선호 신임 1차관은 신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 행정대학원과 미국 미시간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국토부 주택정책관과 대변인, 주택도시실장, 국토도시실장 등 주요 업무를 두루 거쳤다.
박 차관은 주택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 등 부처 내에서 주택통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최근의 9.13 부동산대책과 앞으로 있을 제3기 신도시 개발을 앞두고 박 차관의 역할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의겸 대변인은 박 신임 제1차관에 대해 “손꼽히는 주택정책 전문가로 부동산 가격안정, 원활한 주택공급 및 도시재생, 주거복지 등 주택·부동산 분야 국정과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나갈 적임자”라고 했다.
김진숙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차장의 행복청장 임명은 국토교통부 여성 공무원을 통틀어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가 탄생한 사례다. 김진숙 청장은 인화여고와 인하대 건축학과 졸업 후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기술고시(23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건설교통부 건설안전과장과 국토해양부 기술기준과장·기술안전정책관·항만정책관, 국토교통부 건축정책관 등 기술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김 청장은 최초 여성 사무관, 최초 여성 과장, 최초 여성 국장, 최초 여성 소속기관장 등 여성 공무원의 역사를 써온 인물이다. 지난해 9월 기술직 여성 공무원 중 처음으로 실장급인 행복청 차장으로 승진한 뒤 약 1년 만에 차관급인 행복청장에 임명됐다.
김 청장은 작은 체구에도 뛰어난 업무 추진력을 지녀 여장부로 통한다.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적인 인품까지 갖춰 부서 장악력도 탁월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의겸 대변인은 김진숙 신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대해 “국토교통부 여성 공무원의 선두주자다.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경험을 바탕으로, 국가 균형발전의 이정표인 ‘행정중심복합도시의 완성’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국토교통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중소벤처기업부, 행정안전부 등 5개 부처 소속 7명의 차관을 새로 임명했다. 또 국무조정실 제2차장과 조달청장 등 처·청장·위원회 차관급 9명의 인사도 함께 단행했다. 총 16명에 이르는 대규모 차관급 인사를 발표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1년 6개월여 만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 인사의 의미에 대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어 나가야 겠다”며 “역동적인 정부를 통해 국민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인사권자의 의지가 담겨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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