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은 융합산업이라고 한다. 사물과 사물을 연결하는 IoT 기술, 학습 문제 해결 패턴 인식 등을 인간과 같이 스스로 판단하는 인공지능 AI, 로봇, 드론, 빅 데이터, 모바일, 가상현실(VR) 및 증강현실 등이 핵심기술로 분류하고 있다.
이와 같이 4차 산업이 혁명으로 우리 앞에 다가와 있는데 건설업의 경우 타 산업에 비해 IT 기술을 융합하여 시공 기술에 적용한 기계화 시공이나 구조물의 장수명화 등의 적용이 상대적으로 미미한 실정이다. 특히 현대화된 초고층 건축물의 유지관리 분야는 더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적용이 필요한 부분임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무척이나 더디게 활용되고 있다.
운전자라면 운전중 교량이나 터널 앞에서 갑자기 교통 혼잡 상황을 겪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교통사고도 아닌데 알고 보면 교량 점검을 위해 차선을 막고 거대한 장비가 교량 하부나 터널 내부를 점검하고 있어 교통이 혼잡했음을 겪었을 것이다.
이는 시설물의 안전 및 유지관리에 관한 특별법(시특법 이라 함)에 의한 정기 안전점검 및 정밀안전진단 등을 위해 전문업체가 점검이나 진단 중에 발생한 혼잡이다. 점검이나 진단을 위해 대형 점검용 장비가 이동하고 교통이 통제되는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으로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을 활용하고자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고 일부 업체에서는 적극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활용분야는 극히 제한적인 분야에 적용하고 있어 지속적인 연구 및 기술 개발을 필요로 하고 있다.
드론은 점검용 차량이 점검하기 어려운 사장교의 케이블 , 높이가 높은 교각, 초고층 건축물의 외부 균열 등을 점검하는 역할을 고화질 카메라를 부착한 드론이 점검자의 눈이 되어 교통 혼잡 없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콘크리트면의 균열 크기와 모양을 데이터화하여 구조 안정성을 파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의 연구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드론의 제자리 비행 기술인 호버링 기술과 DSLR 수준의 고화질 사진 및 동영상 제공 기술을 활용한 결과이다.
구조물의 점검 시 실제 공간의 점검 시 점검자에게 점검하고 있는 부위의 도면이나 유지보수 이력, 구조적 안정성 유무 등을 증강현실로 점검자에게 실시간 제공함으로서 기술적 판단 능력을 향상시켜줄 수 있고 개인의 경험적 판단이 아닌 빅 데이터 분석 결과로 점검 부위의 안정성 유무를 판단 할 수 있도록 하여 기술적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 믿는다.
건축물의 유지관리 분야는 드론의 활용이 교량이나 구조물의 경우 보다 더욱 활용도가 부족하다. 드론을 활용한 실험적 적용을 마감재의 유지관리에 융합하는 방안을 연구 중이며, 주요 자재의 유지관리 매뉴얼의 제공, 교체 주기 정보 제공, 하자 발생 시 교체 또는 보수 공법 등을 실시간 관리자에게 제공할 수 있는 방안으로 드론과 스마트 글라스의 융합 기술을 적용이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인 드론과 증강현실(AR)을 융합하는 방안이다. 증강현실은 위치정보와 함께 가상의 정보를 실제 공간 현실과 연계된 정보를 제공하는 기술로 구조물 부위의 위치정보, 도면 정보, 유지관리 매뉴얼, 사용 설명서 등을 실제 공간과 연계하여 제공하는 기술로 유지관리 분야의 새로운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드론 촬영 사진인 현실세계와 우측의 증강 현실을 활용한 예로 현장 점검자에게 실시간으로 교량의 도면, 보수이력 등을 제공하고 있는 예이다.
조한광 국민안전역량협회 도시안전센터장 건축학 박사, 기술사 한양대학교 에리카 연구교수 건축시공기술사협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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