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9월 전체 수주금액이 전월의 72.9%(전년 동월의 약 68.5%) 수준인 4조 1,110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주요 업종들의 수주도 모두 감소했고, 업종에 따라 약 15~60%까지 큰 편차를 보였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11일 전문건설공사의 9월 수주실적과 10월 경기전망을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최근 6년간의 전문건설공사 수주는 통상 7~8월을 기점으로 수주액이 감소해 9~10월은 유사한 수준을 유지, 11~12월에 걸쳐 급격히 감소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다만 작년의 경우에는 1개월 정도의 편차도 발생한 바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원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90.1% 수준인 1조 1,83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약 67.6% 규모인 2조 9,490억 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서로 성격이 유사한 강구조물공사업과 철강재설치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강구조철강재’로, 조경식재공사업과 조경시설물공사업의 추정수주액을 합산해 ‘조경식재시설’로 합산·집계됐다.
한편 10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9월(74.4)보다 더욱 개선된 82.1로 전망됐다. 이는 지난 2분기의 국내 건설공사계약액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차츰 전문건설공사의 수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이 조사업체들의 업황평가에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종합건설업과 달리 전문건설업의 수주액은 통상 8월 이후로 감소한 뒤 10월까지 유사한 수준을 보인다. 이를 감안하면 9월의 수주감소가 꼭 비관적인 것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전문건설업, 공사액 추이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