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건설사업 ‘순항’

2019년 하반기 개통 목표 … 청량리∼제천 56분대 성장 동력 역할 기대

문기환 기자 | 기사입력 2018/09/20 [14:32]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건설사업 ‘순항’

2019년 하반기 개통 목표 … 청량리∼제천 56분대 성장 동력 역할 기대

문기환 기자 | 입력 : 2018/09/20 [14:32]

철도건설사업의 꽃! 남원주 · 제천 역사(驛舍)건설도 순조로워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건설사업이 공정률 80%를 넘어서며 오는 2019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철도시설공단은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이 마무리되면 현재 56.3km 단선 노선이 44.1km로 직선·복선화되며 운행속도도 시속 110km에서 EMU 열차 투입 시 250km로 향상될 예정으로 청량리∼제천 간 이동시간이 기존 1시간 40분에서 56분으로 44분이나 단축된다고 최근 밝혔다.

▲ 중앙선 서원주~제천간 44.1km 복선전철 (단선56.3km → 복선44.1km)노선도     © 매일건설신문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사업은 1970년대 산업물자 수송을 위해 산업철도의 전철화 사업이 본격화돼, 1973년 6월부터 전기기관차가 달리기 시작했으며 2019년까지 중앙선(청량리~경주) 총 362.9㎞ 구간을 복선전철화 한다는 계획 하에 추진되는 사업 중 하나다.

 

지난 2011년 7월 착공을 시작한 서원주~남원주~봉양~제천 복선전철 건설사업은 44.1㎞에 총 1조 16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철도공단 임직원 및 철도사업 현장 관계자들의 땀방울로 진행되고 있다.

 

원주∼제천 복선전철 건설은 중부내륙지역의 수도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반나절 생활권을 실현함으로써 지역균형발전과 성장 동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폭염부터 집중 점검에 들어가 현장 관리에 여념이 없는 철도공단 강원본부 조순형 본부장은 “원주∼제천 복선전철 사업의 성공적 개통을 위해 취약시설 관리와 공단의 새로운 시스템으로 전 현장 실시간 모니터링도 함께 하고 있다”며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현장 관계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사업의 지역 특색을 가장 잘 살린 철도 역사(驛舍)사업도 순항 중에 있다.

 

철도 사업의 꽃, 철도 역사(驛舍)사업

 

철도건설사업은 일반적인 건설 사업보다 매우 종합적인 건설 사업이다. 이는 ICT등도 포함해 많은 기술이 집약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인문학적인 디자인도 가미되는 건축을 포함하고 있어 건설에 있어 꽃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원주∼제천 복선전철건설도 투박한 콘크리트, 철골, 시멘트, 기계들이 주를 이룸에도 꽃 중에 꽃이라 칭할 수 있는 역사(驛舍)를 당연히 품고 있다.

 

이 구간의 많은 역들 중 남원주 · 제천 역사(驛舍)건설도 주목되고 있다.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설계해 순조롭게 신축하고 있다.

 

철도공단 강원본부의 건축담당자는 “남원주 역사와 제천 역사는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명품역사로 순조롭게 건설 중”이라고 밝히며 “남원주 역사와 제천 역사는 기존 역사의 역할들을 대체하게 되며 시민들의 함께 호흡하며 철도 관문의 기능을 충분히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남원주 역사(驛舍), 원주 이미지 ‘은행나무’와 ‘치악산’담아 내

▲ 남원주역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원주시의 시목(市木)인 ‘은행나무’와 대표적 관광지인 ‘치악산’, 예부터 원주시의 특산품인 "한지" 등 원주의 이미지를 원주역사 디자인에 담아 놓았다.

 

치악산의 ‘중첩’과 은행나무 잎을 형상화하고 한지 재질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재료의 물성을 이용 재해석해 원주 역사에 담았다.

 

건물 외형은 산봉우리중첩의 이미지를 표현했고 내부의 천정과 바닥에 원주시의 시목인 은행나무 잎을 그려 넣어 내방객들이 가을의 낙엽을 밟는 듯한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벽체는 원주시의 특산품인 한지를 산의 이미지로 채색해 원주시가 오래전부터 자연과 어우러지는 한지의 고장임을 알 수 있게 표현한 것과 아울러 수도권에서 강원도로 넘어가는 관문을 형상화해 건축 중이다.

 

‘청풍명월’ 디자인 제천 역사(驛舍)

▲ 제천역 조감도     © 매일건설신문


제천은 예로부터 산과 물이 맑기로 유명해 ‘청풍명월’이라 칭해져왔다.

 

제천시는 월악산과 금수산이 있으며, 강원도 원주시 치악산에서 발원해 제천시를 지나 원주, 충주를 거쳐 남한강까지 이르는 제천 천(川)과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도시이다.

 

제천역사는 산의 중첩과 맑은 물을 제천역사 안에 담아 역사 내방객들에게 제천시의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게 벽체에 청풍명월에 걸맞은 유리의 물성을 최대한 표현해 맑고 투명한 중첩의 이미지를 콘코스 벽면에 담았다.

 

천정과 바닥의 이미지는 입체적인 산의 아름다움과 제천시의 맑은 물을(의림지) 외부광장과 내부천정에 형상화했고, 제천시의 빼어난 자연의 아름다움을 역사에 표현했다.

 

현재 임시역사 운영 중인 제천 역사는 기존 역사를 철거하고, 의림지, 제천향교 등 역사문화의 상징성을 나타내며, 전면 투명창 커튼월을 설치해 시원한 개방감을 표현하는 신축역사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미니인터뷰 - 원주∼제천 복선전철건설사업 건축 주역들/ 박주복 · 이호섭 소장

 

▲ 박주복 소장(사진 좌측)이호섭 소장(우측)이 현장 상황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매일건설신문

 

남원주 역사(驛舍) 동부건설 박주복 소장

-근속 25년 황소 같은 사나이 … 끈기와 뚝심으로 건축

 

박주복 소장은 동부건설(주)공채 출신으로 92년 입사 후 지금까지 꾸준히 한 길만을 걷고 있는 동부맨으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박 소장은 창원정비창이전공사, 강릉시청, 부산경마장, 지방행정연수원 외에 운행선 철도역사로는 기장역, 일광역, 오시리아역 등이 건축 담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밖에 리츠칼튼 리모델링 공사와 기타 관급공사 위주의 건설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근무하며 모범·근속상을 10년, 15년, 20년, 25년을 수여할 정도로 우직한 사나이다. 특히 올해는 철도공단 이사장으로부터 강원본부 안전·품질관리우수현장 표창을 받았다.

 

박 소장은 “긍정의 마인드로 소통과 공감을 통해 안전이 우선인 현장, 최고의 품질 확보와 적기준공으로 개통일자 준수하는 현장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제천역사(驛舍) 계룡 건설 이호섭 소장

-무사고 개통 … 평양 역사(驛舍)신축이 당찬 포부

 

계룡 건설의 이호섭 소장은 건축 현장 경력 30년이 훌쩍 넘은 베테랑이다. 연륜보다 어려보이는 외모지만 건설사의 건축 경력 구인에는 그의 경험이 견축현장 리더의 빈 공간을 채울 뿐만 아니라 언제든 선두적인 역할이 가능하다.

 

이 소장은 타 건설사를 거쳐 계룡건설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원주~강릉 철도건설’ 강릉역사 신축으로 지난해 12월 국가산업발전에 공로를 인정한다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또한 올해 7월, 철도공단 이사장으로부터 안전·품질관리우수현장 표창을 수여했다.

▲ 이호섭 소장(우측)이 제천역 건축 현장 김경열 감리단장(사진 좌측)과 현장 사무실에서 제천역 신축 현장을 배경으로  포즈룰 취했다. ©매일건설신문

 

이 소장은 소감과 각오에 대한 답변에서 “무사고로 개통에 차질 없도록 공정관리 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남북 평화 모드를 바라보며 평양 역사(驛舍)를 담당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의 풍채와 경력에 걸맞은 꿈이자 패기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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