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 8월 수주 4조 2410억… 전월 대비 26% 감소철콘·실내건축·금속창호·강구조철강재 12~28% 감소
전문건설업 8월 전체 수주금액이 전월의 74% 수준인 4조 2,41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토공 분야만 유일하게 전월 수준을 유지했을 뿐 다른 업종들은 각각 전월 대비 12~34% 가량 수주규모가 감소했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전문건설공사의 8월 수주실적과 9월 경기평가를 담은 경기동향을 발표했다.
세부적으로는 원도급 수주액이 전월의 60.8% 수준인 1조 410억 원 규모로 추정됐다. 하도급 수주액은 전월의 79.7% 규모인 3조 2,260억 원으로 원도급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전문업종별 수주실적은 철콘과 실내건축, 금속창호, 강구조철강재는 전월 대비 약 12~28%, 습식방수와 조경식재시설은 34%가량 감소했다. 반면 토공은 전월의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9월의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8월(50.6)보다 크게 높아진 68.9로 전망됐다. 이처럼 차월의 전망치가 개선된 점과 기타 정부정책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의 업황이 비관적이지만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지난 8월의 전문건설공사 수주규모가 크게 감소한 것은 2분기 건설투자율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참여한 181개 전문건설업체의 CEO들이 평가한 9월의 전망이 지난 6월(71.1)과 유사한 수준이라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연구원은 평가했다.
이은형 책임연구원은 “도시재생 등의 건설투자를 확대한다는 정부방침에 따라 각 지자체의 소규모 사업을 중심으로 전문건설공사의 수주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한 정부안에 따르면 기존의 신규 공공주택지구(14곳)에 추가로 30여 곳의 공공택지를 개발함으로써 총 36만 2천 가구 규모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며, 차년도의 SOC예산이 기존의 정부안보다 증액되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물론 이들 공사물량은 차년도 이후로 건설공사의 수주물량에 반영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은형 연구원은 “최근 건설투자증가율의 감소와 경제성장률 전망치의 하향조정 등 불안요소가 지적되는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양호하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건설업체들이 보수적인 경영방침을 유지함으로써 단기적인 수주악화 등에 대비할 필요는 있다”고 평가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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