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곳곳에 설치돼 있는 버스정류소 특히, 가로변 버스정류소를 보면 교통안내 표지판, 정류소 안내표지판, 교통신호 제어기, 공중전화부스, 소화전, 분전함, 신문 배포대, 가로수, 전신주, 화단 등 각종 시설물들이 몰려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홍 의원은 “버스 승하차 장소에 각종 표지판, 가로수, 전신주 등이 있으면 시민들이 시설물에 부딪히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고 특히,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를 동반한 사람, 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버스정류소에 있는 각종 시설물들은 교통약자에게 ‘흉기’나 다름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홍 의원은 시민들이 장애물을 피하느라 승하차 시간이 길어지면 이는 곧 교통체증으로도 이어진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 안전사고와 교통체증을 시민의 부주의와 버스기사의 규정 미준수를 탓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2017년 9월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에서 발간한 ‘버스이용편의 제고 및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가로변 시내버스정류소 설치 및 운영 지침’에 시민들의 승하차 불편 장애물 철거(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서울시의 가로변 버스정류소 개선사업의 목표가 단순히 버스승차대의 교체나 신설인지 아니면, 시민들의 이용편의 및 안전성 향상인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성룡 시의원은 “버스정류소는 기본적으로 시민과 버스사이에 어떠한 장애물도 없는 ‘무장애(barrier free) 정류소’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의원은 시장에게 보낸 서면질의서를 통해 ▶ 서울시내 모든 가로변 버스정류소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 시설물들에 대한 개선대책 수립, ▶‘무장애(barrier free) 정류소’ 설치계획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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