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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태풍의 기초원리와 재난관리
문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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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07 [15: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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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규만 박사 /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겸임교수     ©매일건설신문

지구는 태양을 시계반대 방향으로 (서쪽에서 동쪽으로) 돌고 있다. 특히, 자전도 같은 방향으로 하고 있다. 달도 지구를 동일한 방향으로 돌고 있다.

 

태풍은 적도부근에서 따뜻한 바닷물, 대기의 공기, 기타 조건과 결합하여 열대성 저기압이 되고 태풍으로 진화한다. 그리고 북극에서 보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남극에서 보면 적도부근의 태풍은 시계방향으로 돌고 있다) 우리나라 쪽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다수 존재 한다 .

 

바닷물도 태풍과 같은 방향으로 도는데 우리나라가 위치한 북반구의 바닷물은 시계반대 방향으로 돌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적도에서 북극방향으로 바닷물을 보면 시계방향으로 돈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것은 동일한 바닷물의 방향에 대해서 다른 위치에서 목격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표현상의 차이이다). 이안류가 대표적인 경우이다.

 

우리나라는 태풍에 관련해서는 모든 작동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데 이것은 태풍대처에 일정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이안류가 발생한 경우에 바다에서 수영하는 사람들은 해변 쪽으로 수직으로 수영을 하지 말고 해변과 나란히 평행으로 (혹은 태풍방향으로) 수영을 해야 무사할 수 있는 경우이다.

 

최근의 이상기후로 인하여 각 지역에서 발생하는 태풍(태평양의 태풍, 대서양의 허리케인, 인도양의 사이클론)의 방향이 더욱 예측 불가능해 지고 있다. 예를 들어서 허리케인의 경우 주로 미국의 남부와 동부를 강타하였지만 최근에는 놀랍게도 서부인 캘리포니아 쪽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

 

일반인들에게는 매년마다 태풍의 방향이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태풍은 바다에서도 방향이 변하지만 육지에 도착하면 육지의 지형과 대기의 상태에 따라서 더욱 복잡하게 변하고 있다. 다수의 국가에서는 12시간 마다 관련된 데이터를 슈퍼컴퓨터에 입력하여 태풍의 방향을 예측하고 있다.

 

문제는 12시간 사이에 입력되지 않은 태풍의 환경요소들이 계속적으로 변화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정확한 태풍방향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난제이다. 또한, 기상학자들의 주관적 판단도 태풍예고에 많이 관여가 되기 때문에 태풍방향에 대한 예보는 개인은 물론이고 국가마다 다르게 발생하는 경우도 다수이다.

 

우리나라는 토목전공자가 태풍의 재난관리에 관하여 중요한 위치를 거의 모두 차지하고 있다. 이렇게 특정한 계층이 태풍의 재난관리계를 독식하는 것은 국제무대에서도 매우 희귀하고 위험한 현상이다. 왜냐하면 특정한 직업군이 태풍을 관리하는 것은 복합재난시대에서 태풍의 위력 혹은 성격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측면에서, 태풍은 토목전공자 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개인에게도 불어와 동등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다양한 전공지식과 배경을 지닌 인재를 영입함으로써 태풍의 재난관리에 보다 실질적인 측면을 강구해야 한다. 이것이 사회적 형평성의 지름길이다.

 

재난이론 측면에서는 매뉴얼은 전체구도가 아닌 하나의 도구로 간주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태풍에 관해서 다수의 매뉴얼을 각 정부기관에 위치시키며 체제의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각 매뉴얼은 상당한 쪽수를 포함하고 있다. 재난대응 동안에 활용하기 위해서는 매뉴얼의 숫자가 너무 많고 요약내용도 첨부되어 있지 않다.

 

거시적 측면에서, 매뉴얼이 아니라 다양한 직종과 모든 정부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명시가 되는 국가재난대응체제를 구축하여 태풍에 대처하는 구도로 나아가야 한다. 법적인 구속력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된 업무를 간과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당 행동에 대하여 법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

 

 

 

하규만 박사 (국제재난관리사)

◆주요경력

미국 University of Nebraska-Lincoln 정치학과 정책학 박사

국제재난관리자협회 (IAEM) 한국대표 

부산대 공공정책학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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