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건설사 해외 역량, 선진기업 대비 71% 수준건산연,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진단’연구보고서 발간클레임관리 · 리스크관리 · 통합관리 · 사업기획관리 분야 역량 ↓
국내 건설기업들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71% 수준으로 조사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건설기업의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진단’연구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향후 해외사업 수주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근본적 방안으로 해외 프로젝트관리 역량 증진의 필요성을 강조 했다.
이는 다수의 수행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기능 분야 역량 수준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74~87% 수준으로 타 기능 분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사업기획관리(63%), ▶통합관리(60%), ▶범위관리(67%), ▶리스크관리(59%), ▶의사소통관리(63%), ▶클레임관리(55%), ▶사업정보관리(65%), ▶시운전관리(70%) 등 발주자의 요구로 인해 최근에서야 중요성을 인식한 분야의 역량은 해외 선진기업 대비 55~70%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 됐다.
프로세스 단계별로는 사업 계획시 프로젝트관리실행계획서(PEP) 등을 작성하고 있지만, 수행단계에서 계획과 실행의 불일치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종료단계의 사업 사례 데이터화에 대한 낮은 역량 수준은 전산시스템의 활용도를 낮추고 있으며, 여전히 경험이 풍부한 상위관리자의 노하우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대형 건설기업들은 2010년 최대의 해외건설 수주 호황기를 누렸으나, 2013∼15년 사이에 수조원대의 해외 사업 손실을 경험했고, 이러한 손실의 여파로 2015년부터 해외 사업 수주액은 점진적으로 감소해 2016∼17년에는 300억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광표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본 연구 결과를 과거 연구결과와 비교하면 해외 선진기업 대비 2007년 81%→2018년 71%로, 국내 기업들의 역량 수준이 정체되어 있거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하면서 “해외사업에서 과거와 같은 손실을 다시 경험하지 않기 위해서는 통합관리, 리스크관리, 클레임관리 등 프로젝트관리 분야에 대한 역량 제고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전사적 차원의 프로젝트관리 체계기반의 업무 프로세스 수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영진의 의지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며, 실무진들로부터는 프로젝트관리 체계 및 프로세스를 기반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문화가 확산되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 했다.
/변완영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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