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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국제표준 진단제어장치’ 개발 ‘인터콘시스템스’
‘분산형 고속열차 진단제어시스템 기술’ 개발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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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4 [17:5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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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터키·브라질 등 해외 수출… 철도공사 우수 기업
손강호 대표 “기술 종속·국부유출 막기 위한 기술개발 중요”

 

▲ 손강호 대표는 “앞으로도 IT 기술과 융합된 제어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신뢰성을 갖춘 최고의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해 국내 철도산업이 세계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매일건설신문

 

“수많은 승객을 안전하게 수송해야하는 철도의 특성상 열차진단제어시스템은 고속열차의 핵심기술로써 인체의 중추신경과 같은 것으로 안전운행에 필수적인 장치입니다.”

 

손강호 인터콘시스템스(주) 대표는 “고속열차는 작은 결함에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진단제어시스템의 유지보수가 특히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 2001년 창립한 인터콘시스템스는 철도차량· 선박· 산업 제어 등 제어시스템 분야의 전문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열차진단제어시스템’ 기술 특화 기업으로 철도공사와 현대로템의 우수협력업체다.

 

2014년 지금의 수원 제3산업단지(고색산업단지) 내 2천여 평의 본사 사옥 및 안양에 별도의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올해 열차 승강문 생산 전용공장을 마련해 보다 확장된 연구개발 및 생산 기반을 구축했다.

 

인터콘시스템스는 설립 후 국내 기술 기반이 없었던 TCN(열차제어 통신 네크워크) 규격의 철도차량 진단제어시스템 분야에 뛰어들었다. ‘한국형 고속열차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해 철도 기술의 핵심인 열차진단제어장치를 개발했다.

 

철도차량 국제표준 통신네트워크인 TCN(Train Communication Network, IEC61375-1) 규격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KTX산천에 도입, 실용화에 성공했다. 해외 기술에 의존하던 고속열차 제어시스템 분야에서 기술자립의 초석을 마련한 것이다.

 

열차 운전자 지원 단말기와 대차헌팅 감지센서 등의 장치로 구성되는 ‘고속차량진단제어시스템’은 열차의 안전한 고속 운행에 필요한 차량 탑재 핵심 장치다. 고속열차 주요장치 제어를 비롯해 고장내용 현시(顯示)·기록 및 진단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유지보수를 지원한다.

 

▲ 열차제어장치                                                                                      © 매일건설신문

 

인터콘시스템스는 열차진단제어시스템을 고속열차뿐 아니라 전기기관차, 전동차 부분에도 적용했다. 국내 화물전기기관차와 신분당선 전동차를 비롯해 중국·터키·브라질 등 해외로 수출되는 철도 차량에도 진단제어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손강호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기간산업에 속하는 철도 차량 관련 기술들은 각 국가의 보호 속에 원천기술 제공이 차단돼 후발 국가들이 산업에 진입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기술 종속과 국부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인터콘시스템스는 그동안 제어시스템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부가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한 ‘430km/h 차세대고속철도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해 ‘분산형 고속열차 진단제어시스템 기술개발’을 수행했다.

 

인터콘시스템스는 분산형 고속열차 진단제어시스템 기술 개발을 통해, 고속열차에 장착된 주요 전장품의 상태를 진단·제어하는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차량진단제어시스템’은 물론 열차 운행 중 발생하는 열차의 진동의 크기를 위성좌표와 연계해주는 ‘GPS 연계 열차진동감지장치’를 개발했다.

 

또한 차량 운행 중 차량의 상태·행선지·호차번호 등을 표시해 열차 이용 승객의 편의성과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지원하는 ‘표시기 장치’를 개발했다.

 

분산형 고속열차 진단제어시스템은 430km/h급 차세대고속열차(HEMU-430)에 탑재돼 시운전이 진행된 후 현재 고속차량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손강호 대표는 “향후 국제표준으로 준비되고 있는 이더넷(ethernet·근거리통신망) 기반의 E-TCN에 대해서도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콘시스템스는 열차진단제어시스템 이외에도 도어구동부, 전자제어부 및 판넬로 구성되는 ‘열차승강문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열차승강문시스템의 일괄 생산 체계를 갖추고 있다.

 

아울러 차량 내 음성·영상정보를 제공하고 CCTV 카메라를 통한 보안장치까지 총괄하는 통합형방송시스템을 현대로템과 개발해 외국 수출용 철도차량에 적용했다.

 

인터콘시스템스는 그동안 기술개발을 통해 고속열차 승강문 제어시스템, 무선전송장치를 이용한 열차 중앙제어장치, 고속열차 대차진동 감지장치 특허 등 총 20건의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열차제어시스템 ▲방송·표시기시스템 ▲승강문시스템 등 주축 사업의 기술역량을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손강호 대표는 “앞으로도 IT 기술과 융합된 제어시스템 개발을 주도하고 신뢰성을 갖춘 최고의 제품 공급에 최선을 다해 국내 철도산업이 세계 철도시장에서 경쟁력을 자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 KTX산천 TDCS 시험기                                                   © 매일건설신문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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