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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사람·환경 중심 공감형 전력설비 건설”
문봉수 한국전력공사 전력계통본부장
매일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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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21 [10:4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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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봉수 본부장    © 매일건설신문

최근 에너지 전환과 4차 산업혁명이 전력산업계의 코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전력설비가 새롭게 조명 받고 있다. 전력설비가 예전에는 단순히 전력공급을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재생에너지가 중심이 된 에너지전환 정책을 이끄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이와 함께 디지털화된 전력설비에 AI 등 4차 산업혁명의 주된 기술을 접목함으로써 다른 분야보다 한발 앞서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개척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고도화된 전력설비 구축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과 달리 전력설비 확충과 관련된 대내외 여건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에너지 정책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의 폭발적 증가로 계통연계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고,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기 계획된 확충 사업이 적기에 이뤄져야 하나, 지자체의 전력사업 인허가 불허(지연) 및 지역주민의 건강권·환경권·재산권에 대한 욕구 증가로 건설반대 움직임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국내의 송변전 전력설비는 1923년 66kV 경성 송전선로를 시작으로 대용량 전송을 위해 154kV, 345kV, 765kV급으로 송전전압을 높여 전국에 구축됐고, 2018년 4월말 기준으로 전국에 걸쳐 42,545기의 철탑과, 33,959C-km의 송전선로가 건설 운영 중이다. 전력공급 과정에서 전압을 높이거나 낮추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변전소도 전국에 845개가 설치·운전되고 있다.

 

올해 송변전 건설예산은 1조 7,800억원으로, 이는 작년대비 약 3천300억원이 증가된 것으로 계획된 건설사업이 적기에 완료되면 설비규모는 전년 대비 송전선로는 1.9%, 변전소는 1.8%가 증가될 전망이다.

 

그러나 송변전 전력설비는 공익적 측면보다는 건강권과 환경권 등에 나쁜 영향을 준다는 부정적 시각이 부각되면서 사업을 확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집단민원에 직면했고, 건설과정에서 물리적 마찰 등 큰 갈등을 겪으면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보다 현명하게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예방 위주의 갈등 대응체계를 구축, 다양하고 복잡해지는 이해 관계자들의 요구사항 및 민원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가능토록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먼저, 전력설비 주민 수용성 향상을 위해 사람과 환경 중심의 공감형 전력설비를 건설해 지역사회와 공존을 모색함으로써 대국민 수용성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해관계자 중심의 전력설비 건설모델을 정착시키기 위해 주민 주도형 입지선정제도를 확대할 계획이며, 지역주민과 공존하는 신개념 변전소(Energy Park) 건설을 추진하고, 지역 랜드마크형 환경철탑 개발과 더불어 지중화 확대를 위한 제도 역시 개선할 예정이다.

 

또한, 적극적인 주민의견 청취를 위한 온·오프라인 소통공간을 개설하고 한전·지역민이 공동 사용하는 신가평변전소 ‘상생도로’ 착공 등 상생협력 및 소통 프로그램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민 건강과 알권리 강화를 위해 카카오톡과 모바일 앱 등을 활용한 대국민 전자파 이해증진 활동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정부 및 전력회사와 독립된 제 3자 주도의 전자파 정보제공기관 설립을 통해 보다 객관적이고 공정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건설 수용성 제고노력과 함께 지속가능 경영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신업(新業) 및 신기술 개발에도 역점을 두어 업무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가 간 전력연계 프로젝트(수퍼그리드)의 조기실현 노력과 더불어 송변전 분야 신 기자재 개발 로드맵에 따른 기자재 핵심부품에 대한 국산화를 이뤄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전과 제작사간 미래지향적인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끝으로 한전이 세계 최고의 전기 품질을 보유하고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가질 수 있게 된 데에는 전력설비의 올바른 시공과 고품질의 기자재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최일선에서 품질관리를 위해 애써주신 협력회사의 노고와 헌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문봉수 한국전력 전력계통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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