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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의역 사고2년 후… 사고절반↓임금88%↑
“안전의 외주화 바로잡고 사람투자 늘렸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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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24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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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검지센서연내 100% 완료·2020년까지 내진율 100% 확보

 


서울시가 구의역사고 2년을 맞아 당시 대대적으로 진행했던 구조개혁과 재발방지 안전대책에 대한 추진 현황을 발표했다.

 

사람 투자를 늘려 불완전하고 차별적인 노동환경을 바로잡고 장애‧노후 인프라를 개선했다. ‘정시성’보다 ‘안전’으로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전환해 시스템과 매뉴얼도 보강했다.

 

우선, 승강장안전문 안전 담당 외주 정비원 전원을 직영으로 전환하고 인력도 146명에서 206명으로 늘린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이들을 포함한 서울교통공사의 무기계약직 전원이 정규직 전환됐다. 전국 지자체 산하기관 최초다.

 

지속적인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전동차, 주요 핵심부품, 신호 시스템 등 장애‧노후 인프라와 관련해선 사고 이후 지난해 5465억원을 투자해 보강에 나섰다.

 

비상상황 발생시 탈출을 방해했던 ‘승강장안전문 고정문’을 개폐 가능한 비상문으로 교체하는 작업은 연내 완료한다. 2020년까지 내진율 100%를 확보하고 2023년에는 1~8호선 안전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스마트통합관제센터’가 문을 연다.

 

또한 정비원이 작업 중인 사실을 모르고 열차를 운행시키는 등 위험상황을 막고, 2인1조 작업 원칙 같은 안전 매뉴얼을 어기는 일도 불가능하도록 시스템과 매뉴얼도 보강했다.

 

외주에서 직영으로 전환되면서 이원화(정비원↔전자운영실↔관제센터)됐던 연락체계가 일원화(정비원↔관제센터)돼 소통이 빨라졌고 24시간 ‘승강장안전문 관제시스템’이 작년 4월 가동에 들어가면서 현장 정비상황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올해 들어 승강장안전문 고장 건수(961건)는 2017년(1,487건), 2016년(1,876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35%, 49% 감소했다.

 

작년 한 해 발생한 철도사고(5건)도 전년(12건) 대비 절반 이상 급감했다.

 

구의역사고 이후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가 핵심적으로 추진한 지하철 안전보강대책은 크게 ▶승강장안전문 안전 강화 ▶안전업무직 외주→직영→정규직 전환으로 안전한 작업환경 보장 ▶전동차 등 노후시설물 개선, 세 가지다.


먼저 승강장안전문의 주요 핵심부품 교체 및 노후역사 전면 재시공을 내년 4월까지 100% 완료해 안전성을 확보한다.

 

또한 시는 구의역사고 직후 가장 먼저 승강장 유지관리 업무를 직영(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고 인력‧조직을 확충해 ‘안전의 외주화’를 바로잡은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승강장 유지관리 업무를 비롯한 안전업무 5개 분야 무기계약직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외주업체에서 근무할 당시와 비교하면 연 급여가 최대 95% 오르는 등 작업자의 처우도 대폭 개선됐다.

 

구의역사고 피해자인 김 군과 함께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비슷한 시기에 위탁사에 입사했던 박모 군의 경우 일반직 전환 후 보수가 3,980여만 원으로 위탁사 근무 당시(연간 약 1,940만원)보다 95% 상승했다.

 

평가급, 연차수당을 제외한 실질급여도 약 1,420만원(69.7%) 상승했다. 직영전환 안전업무직 전체로는 연 급여가 평균 66% 올랐다.

 

아울러 시는 사고 이후 450억 원을 투입해 승강장안전문 시설물을 개선한 데 이어, 서울교통공사는 올해 안전예산을 전년 대비 1,311억 원(23.6%, 5,559억→6,870억) 증액했고, 올해 도시철도 최초로 노후시설 개량에 대한 국고보조금 383억 원도 확보했다.

 

또, 양공사 통합 효과로 연 214억 원 이상의 안전재원도 마련했다.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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