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2번째, 전북 5번째로 금리 높아 - 내집마련 등으로 가계대출 비중 껑충
평균 금리 인상으로 은행사별 금리 격차는 1.06%포인트에서 0.74%포인트로 줄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018년 2월 중 시중은행 및 지방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57%로 1년 전(3.44%)보다 0.13%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지난해 3월 3.44%를 기록한 이후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 상승 제제 등으로 인하하면서 7월 3.34%로 떨어졌다.
그러나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8월 3.36%로 소폭 상승세를 타더니 계속적인 상승을 반복하면서 올해 2월 3.62%까지 급등했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던 주택담보대출은 금융당국의 금리 인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발표가 있은 후 한풀 꺾이면서 3.57%로 자리 잡았다.
3월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분할상환방식)가 가장 높은 곳은 제주은행으로 연 3.83%의 금리를 제공, 평균 금리(3.57%)보다 0.26%포인트 높다.
반면 금리가 가장 낮은 수협은행은 평균 금리보다 0.48%포인트 낮은 3.09%의 금리를 기록했다.
제주은행과 수협은행의 평균 금리 격차는 0.74%포인트로 1억원을 대출했다면 74만원 차이가 난다.
이는 1년 전 금리가 가장 높았던 산업은행(4.03%)과 스탠다드차타드은행(2.97%)의 격차(1.06%포인트)보다 0.32%포인트 완화된 수치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가장 높았던 광주은행은 1위 자리를 제주은행에 내주고 2위에 머물렀다.
광주은행의 3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3.77%로 같은 계열사인 전북은행(3.73%)보다 0.04%포인트 높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급등하고 있지만 내집마련 등으로 인한 가게대출 비중도 높아졌다.
2017년 말 은행들의 가계부문 여신 비중은 총 여신의 39.6%에 달하고 있고 전년의 38.4%에 비해 1.2%포인트 증가했다.
농협은행의 가계부문 대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편이다. 농협은행은 2017년 가계부문에 94조2,043억원을 빌려줘 전년의 86조6,863억원에 비해 8.7%가 늘었다.
그 다음으로 우리은행 가계대출은 3.9%, 하나은행 가계대출도 4.4% 늘어나면서 가계대출의 비중이 높았다.
JB금융지주 계열사인 전북은행 가계부분 여신은 6조3,786억원으로 전년(4조8,238억원)보다 32.2%, 광주은행은 9조4,319억원으로 전년(7조7,899억원)보다 21.1% 각각 증가했다.
이들 은행의 가계대출 절반 이상이 주택담보대출인 것으로 파악됐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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