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320억8600만원 사업비 착공 체육시설 설치로 주민 복지에도 기여
서울에 비가 많이 와서 빗물과 함께 쓸려가는 오염물질이 하천으로 직접 유입해 강물을 오염시키는 빈도가 줄어들 전망이다.
서울시는 2024년까지 9개 유수지에 총 23만톤 규모의 CSOs(합류식 하수관거의 월류수·Combined Sewer Overflows) 저류조 9개를 설치한다고 지난해 밝힌 바 있다.
CSOs 저류조는 비가 내리면 빗물이 섞인 농도의 오수를 유수지 지하에 저장했다가 비가 그치면 물재생센터로 이송해 처리한 뒤 하천으로 방류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CSOs는 서울시 전체 수질오염물질 배출량의 약 68%를 차지해 하천 생태계 보전과 수질환경 개선을 위해 시급한 문제였다.
그래서 2013년부터 시행 중인 수질오염총량관리제의 목표수질 달성을 위해서도 저류조가 꼭 필요한 시설이었다.
지난해 3월 2일 320억86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양천유역 양평1유수지 지하에 4만6000톤(m3)규모의 저류지 설치를 착공했다.
본 공사의 목적은 ▶강우시 발생되는 합류식 하수관로 월류수(CSOs)의 적정관리 필요성 대두 ▶수질오염총량제 시행에 따라 오염물질 배출부하량 저감으로 목표수질 달성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과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조성을 목표로 했다.
공사 규모는 CSOs 저류조를 비롯해 설비실(기계실,전기실), 수목이식 168주, 식재(관목,교목) 3392주, 초화류 11만1000본, 기계 및 전기공사 1식이 들어선다.
지반조사 결과 저류조 구조물 지지층은 매우 조밀한 모래질 자갈층으로 직접기초의 적용성이 우수하고, 설비동 구간의 경우 느슨한 매립층에 위치해 치환기초로 적용했다.
저류조 일반구간은 차수성이 우수한 시트파일공법으로, 인접구간은 안정성확보에 유리한 C.I.P차우그라우팅 공법그로기둥을 세우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흙막이는 굴착 폭이 큰 경우는 안정성 및 시공성 측면에서 우수한 어스앵커공법을 적용했고, 굴착 폭이 작은 저류지 2차 시공구간 및 양평주차장 처럼 기초간섭으로 어스앵커 시공이 곤란한 구간의 경우는 경제성이 우수한 Strut 공법을 적용했다.
내년 8월 중 저류지가 준공되면 양평동, 당산동, 영등포동, 문래동지역 하천 수질관리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장공사 관계자는 “현재 공사는 6, 7월 비가 집중적으로 오기 전에 어느 정도 공사를 완료하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50여명 넘는 현장근로자 안전관리에 철저하게 신경을 쓰면서 서울시 안전과, 외부기관 등을 통해서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현재 공정율은 52%조금 넘고 있다.
서울시 물순환안전국 관계자는 “저류조가 설치되면 연간 하루평균 592kg의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 있고 한강, 중랑천, 안양천, 탄천 등 주요 하천의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약 0.5~4.3%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유수지에서 발생하는 악취도 줄여 주변지역 생활환경도 크게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변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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