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세는 각각 0.09%, 0.05% 하락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기준 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20% 상승했다. 반면 전세와 월세가격은 각각 0.09%, 0.05% 하락했다. 전월세통합은 0.07% 떨어졌다.
매매가격은 수도권에서 0.46% 상승, 지방에선 0.04%하락했다.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 재건축단지와 고가주택에서 과열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달 말 신DTI가 시행되면서 1월말까지 매매가 상승폭이 커졌다.
하지만 금리상승과 신규공급 증가, 재건축시장 불확실성 등 하방요인으로 2월부터는 상승세가 둔화됐다.
수도권에선 사업진척이 있는 재건축단지와 선호도 높은 신축아파트, 역세권 등 입지여건이 양호한 주택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0.94%)은 잇따른 규제책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세가 축소됐다. 대규모 개발호재가 있는 용산구와 편의시설 확충된 마포에서 상승했고 분양권 가격 상승 영향으로 강남권에서도 올랐다.
경기와 인천은 각각 0.19%, 0.08% 상승했다. 과천과 광명시, 성남시 분당구 등 서울 직주근접성이 좋은 지역에선 상승한 반면 평택과 화성시 등 신규 택지지구 내 대규모 공급이 진행되는 곳은 하락했다.
인천은 연수구에서 작년 말 공급된 신규 입주물량이 다소 해소되면서 상승, 부평구에선 정비사업과 지하철 7호선 연장 및 미군기지 이전 사업으로 상승했다.
지방은 전월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대규모 신규공급으로 천안과 청주를 중심으로 충청권에서 하락했다.
경상권은 지역 기반산업 침체로 포항과 창원, 거제 등에서 하락했다. 강원은 상승전환했고 광주와 전남, 제주 등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주요 시도별 매매가격은 전남(0.20%)은 상승한 반면 전북(0.00%)은 보합했다. 울산(-0.26%), 경남(-0.24%) 등은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론 아파트 0.20%, 연립주택 0.15%, 단독주택 0.21% 상승했다.
전세가격은 전월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업무지구 접근성과 교통이 좋은 지역이나 학군선호도가 높은 지역은 국지적 상승세를 보였으나, 기반산업 침체, 신규 입주물량 증가 등의 여파로 전체적으론 하락했다.
수도권은 0.09% 상승, 지방은 0.09%가 떨어졌다. 수도권은 출퇴근 수요가 풍부한 지역에서 상승한 반면 경기·인천은 신규 입주물량이 몰리면서 하락했다.
서울(0.17%)에선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마포와 종로구에서, 마곡지구 출퇴근 수요로 강서구에서 상승했다. 송파·동작구에선 전세수요 감소 및 매물증가로 하락전환했다.
경기에선 서울 접근성이 좋은 성남시 분당구에서 상승한 반면 오산과 시흥시 등에서는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곳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인천에선 연수구와 서구에서 전세물량 미해소로 하락, 남구와 계양구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했다.
지방은 전월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학군수요를 중심으로 대전에서 상승, 신규 아파트 입주로 세종은 하락전환, 지역 기반산업 침체 등으로 울산과 경상권은 하락했다.
주요 시도별 전세가격은 전남(0.13%), 충북(0.13%)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66%)과 울산(-0.48%), 경남(-0.31%) 등은 내렸다.
주택 유형별론 아파트가 0.17% 하락한 반면 연립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0.06%, 0.02% 상승했다.
월세도 전월대비 하락세가 커졌다.
대학가 인근과 역세권 등 수요가 꾸준하거나 월세 물량이 부족한 일부 지역에서는 국지적으로 상승한 반면 전반적으로 전세물량이 증가하면서 가격 안정세가 이어졌다. 이에 수도권과 지방 모두 하락했다.
월세 유형별론 월세 0.04% 하락, 준월세 0.05%하락, 준전세 0.07% 하락 등이다.
수도권과 지방 각각 0.02%, 0.08% 하락했다. 수도권은 전반적으로 신규 입주가 이어지면서 전세공급 물량이 증가해 월세수요가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에선 마포와 성북, 동대문구에서 대학생 수요로 상승, 역세권 출퇴근 수요로 영등포구에서 상승, 노량진 고시촌 수요가 줄면서 동작구는 하락했다.
경기에선 대규모 신규 입주로 오산과 화성시, 시흥시에서 하락했다. 인천에선 상대적으로 월세 공급물량이 많지 않은 연수구와 계양구에서 상승했다.
지방도 하락했다. 신축주택을 중심으로 제주에선 상승한 반면 신규 입주물량이 집중된 세종과 울산·경상권 등은 추락했다.
주택유형별 월세는 아파트 0.08%, 연립주택 0.01%, 단독주택 0.01% 하락했다.
한편 전국 주택 매매 평균가격은 2억8237만원을 기록했다. 서울은 5억6512만원, 수도권 3억8637만원, 지방 1억8810만원이다.
전국 평균 전세가격은 1억8860만원이다. 서울 3억5265만원, 수도권 2억5937만원, 지방 1억2445만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월세가격은 보증금 4215만원이다. 월세 평균가격은 63만원이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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