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0억 이상 공사도 전년比 '24% 감소' - 업계, 5386억 '울릉공항 건설공사' 관심
조달청이 공고한 ‘2018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300억원 대형공사가 작년보다 25%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0억원 이상 초대형 공사 역시 마찬가지다. 올해 44건, 8조2302억원이 발주될 예정으로 작년 39건, 10조7675억원보다 약 24%(2조5373억원) 줄었다.
올해 공공부문 신규 시설공사 총 발주 규모(28조87억원)가 작년보다 약 8%(2조4243억원) 줄어든 것을 감안하면, 대형공사 감소폭이 3배나 큰 것이다.
이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전력, 국방부 일부 보안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제외한 것이나, 정부 SOC 예산 감축 기조를 감안하면 올해 대형공사 발주 규모가 급감할 것임을 추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올해 300억원 이상 대형공사 수주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런 가운데 조달청과 발주기관이 자체집행하는 1000억원 이상 초대형공사 발주물량에 관심이 쏠린다.
올해 발주되는 1000억원 이상 공사는 44건, 8조2302억원 규모다. 조달청이 15건, 2조6872억원을 집행한다. 공공기관 자체집행은 29건, 5조5430억원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규모가 가장 큰 공사는 5386억원(도급금액) 규모의 '울릉공항 건설공사<사진>'다.
조달청이 오는 7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 수요로 기본설계 기술제안 방식을 적용해 발주한다. 이 공사는 당초 지난 2015년 턴키(설계ㆍ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발주됐다.
그러나 현지 토석이 활주로 건설에 사용할 수 없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입찰이 취소됐다. 이후 부산지방항공청은 기본설계에 들어갔고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면서 발주가 이뤄지게 됐다.
다음으론 3513억원 규모의 '고속국도 제29호선 안성~성남간 건설공사 제7공구'가 크다. 내달 한국도로공사가 종합심사낙찰제(이하 종심제) 방식을 적용해 발주한다. 4공구(2826억원), 6공구(2106억원), 8공구(1970억원)도 함께 1000억원대 매머드급 공사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역시 도로공사가 5월 턴키방식을 적용해 발주하는 '고속국도 제400호선 김포~파주간 건설공사 제2공구'도 3440억원의 초대형 공사로 올해 대형공사 '빅3'에 포함됐다. 함께 발주되는 3공구(1736억원), 1공구(1713억원), 5공구(1349억원)도 1000억원대 공사로 종심제를 적용해 집행한다.
이달 말 발주예정인 '새만금~전주간 고속도로 건설공사' 1∼8공구도 1000억∼2000억원대로 대어급이다.
1000억원대 건축공사론 오는 12월 조달청이 공무원연금공단 수요로 '개포9단지 아파트 건설공사'(2000억원)를 종심제로 발주할 예정이다. 6월엔 역시 조달청이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 수요로 '올림픽스포츠콤플렉스 조성공사'(1070억원)를 종심제로 발주한다.
4월엔 SH공사가 '위례지구 A1-5BL 아파트 건설공사'(2066억원)와 '고덕강일공공주택지구 14단지 아파트 건설공사'(1897억원)를 자체 집행한다.
1000억원대 수자원 시설공사론 ▶대산임해산업지역 공업용수도(해수담수화) 시설공사(2083억원ㆍ12월 발주ㆍ턴키) ▶부산 에코델타시티 2단계 제4공구 조성공사(1900억원ㆍ6월 발주ㆍ실시설계 기술제안) ▶송산그린시티-시화MTV 연결도로 건설공사(1800억원ㆍ턴키) ▶운문댐 안전성 강화사업 건설공사(1164억원ㆍ4월 발주ㆍ턴키)가 있다.
철도공사론 4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종심제 방식으로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 노반건설공사' 5공구(2005억원)와 3공구(1755억원)를 발주한다. 이어 6월 조달청이 대구광역시 도시철도건설본부 수요로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공사'(1359억원)를 종합평가낙찰제 방식으로 집행한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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