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쯤 정상화…지역사회 협조 요청
삼일회계법인은 금호타이어 생산 원가 구조, 자금 수지, 미래 손익전망 등 경영·재무 현황 전반을 들여다 볼 것으로 전망된다.
채권단은 경영진이 우호적인 인사로 교체돼 원활한 실사작업을 기대하고 있다.
채권단은 김종호 전 금호타이어 사장을 새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 또 부사장에 우리은행 출신인 한용성 씨를 선임키로 했다.
김종호 대표이사 내정자는 2009∼2012년 금호타이어 대표이사 사장을 지내면서 워크아웃 당시 채권단에게 협조적이었던 점이 고려돼‘낙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은 내달 1일 열리는 금호타이어 임시주주총회에서 이들을 선임할 계획이다. 채권단은 이와 함께 금호타이어 중국공장 경쟁력도 제대로 따져볼 방침이다.
채권단은 실사 결과가 나오면 연말까지 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정상화 방안엔 중국 공장 처리방향, 신규 유동성 지원, 인원 감축 등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관련 이해당사자들을 두루 만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금호' 상표권을 공동 보유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만나 상표권 영구사용 허용이란 협조를 이끌어 냈다.
이 회장은 지난 13일 광주를 방문, 윤장현 광주시장과 면담을 갖고 채권단 자율협약 개시로 구조조정에 들어가는 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역사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이날 오후 3시께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노조 집행부를 만나 금호타이어 정상화 방안에 따른 구조조정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보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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