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시내버스 운전자 건강관리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시는 지난 달 시내버스 운전자가 신호대기 중 사망한 사고와 관련,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안전을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키로 했다.
의료 관계자와 시내버스 운전자, 운송업체 등 10여 명으로 구성된 TF는 시내버스 안전운행을 위한 건강관리에 중점을 두고 운영된다.
TF는 9일 첫 회의를 열어 시내버스 운전자 근무여건 진단과 건강관리실태, 고령화 등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시는 지난 2014년 광주근로자건강센터와 시내버스 운전자에 대한 건강관리사업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총 2679명을 대상으로 심혈관계와 근골격계, 스트레스 등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건강·체력측정 결과 광주 시내버스 운전자의 체중과 혈압, 체지방률,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유연성, 순발력 등이 국민 평균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건강관리 방안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송권춘 대중교통과장은 "시내버스 운전자 건강이 곧 시민의 안전에 직결된다는 생각으로 TF를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운전자 건강관리 대책을 마련하는데 역점을 두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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