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전시와 대전자동차유통단지㈜가 새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져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중고차매매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활로를 찾게될지 주목된다.
대전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따르면 대전자동차유통단지㈜는 지난 3월 시와 구도동 남대전물류단지 내 복합시설용지 부지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매입절차를 밟고 있는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부지는 과거 대전자동차유통단지협동조합이 시와 계약을 체결하고, 중고차매매단지를 세우려고 했응나 매입 잔금을 치르지 못하면서 계약은 자동 해약됐다.
대전자동차유통단지는 계약 체결 후 시에서 진행한 건축경관 심의를 지난 5월 30일 통과했으며 이달 말 잔금을 치를 예정으로 관할 자치구인 동구에 건축허가 심의를 앞두고 있다. 부지매입비용은 220억원이다.
대전도시공사 관계자는 "지난 3월 계약 체결 이후 경관심의를 통과했으며 이달 말쯤 나머지 잔금을 치를 예정"이라며 "기존 시행사는 중도금이 들어오지 않아 장기간 유지할 수 없어 해약처리됐으며 이후 대전자동차유통단지가 계약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들어서는 중고차매매단지는 국내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대지면적은 3만319㎡로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지어져 단일 건물로는 국내 최대 크기이다. 매매상사 57곳, 경정비센터 26곳, 공업사 3곳 등이 들어선다.
실내에서 6600대의 차량이 전시되며 국내 최초로 24시간 영업시스템이 구축된다.
또 자동차 경매장도 설치되며 4㎞ 이상 주행해볼 수 있는 실내주행시스템도 마련된다. 업무시설은 6~7층엔 오피스텔까지 구축돼 대전은 물론 중부권 최대 자동차매매단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대전자동차유통단지㈜ 관계자는 "지난 3월 계약을 체결하고 현재 청약 공고 중인 상태로 이달말 잔금처리 이후 이르면 내달 중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중고차 매매단지는 한 곳에서 자동차 구입부터 경정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데다 남대전IC까지 가까워 교통편의성도 우수해 중부권 대표 자동차 매매단지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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