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연간 증가 6년만에 두 자릿수 - 건설투자 '신규 민간건설 수요 둔화' - 토목건설 수요 부진해 '증가세 주춤'
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 경제·산업전망'을 통해 "하반기에 수출과 투자 증가세가 상반기보다는 다소 둔화되지만 소비가 비교적 완만한 회복세를 나타내면서 2.8% 내외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연구원이 작년에 예상한 올해 성장률 전망치인 2.5% 보다 0.3%포인트 높은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 소비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며 연간 2%대 초반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설비투자는 세계경기 회복세에 따른 수출산업의 생산 확대로 증가세를 회복할 전망이다.
건설투자는 신규 민간건설 수요 둔화와 토목건설 수요의 부진으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은 상반기 호조에 따른 영향으로 연간 증가율이 6년 만에 두 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 수출물량의 회복에도 수출단가 상승 폭의 축소와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율은다소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올해 수출과 수입은 각각 11.1%와 15.2% 증가하면서 무역수지는 전년보다 약간 줄어든 827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주력 산업 전망과 관련해서는 수출은 정보기술(IT)산업군, 소재산업군 중심으로 9.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연구원은 "12대 주력산업 중 조선, 가전, 디스플레이를 제외한 모든 산업에서 증가세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보호무역 정책 기조가 지속되고 향후 유가상승 지속여부가 불투명해 상반기에 비해 증가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12대 주력산업 생산은 수출 증가와 전년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 예상했다.
내수는 4차 산업 혁명으로 부상하고 있는 IT 신기술의 수요가 늘면서 IT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반면 철강은 조선용 중후판 수요 부진과 기저효과로, 석유화학은 생산설비 가동율이 낮아지는 등 공급요인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조선도 국내 정기선 부문 기반 재건 및 회복이 지연되면서 줄어들 것으로 추측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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