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내년 전기버스 '일렉시티' 출시

중소형 상용차, 트럭 등도 전기차 개발

박남주 기자 | 기사입력 2017/05/25 [16:03]

현대차, 내년 전기버스 '일렉시티' 출시

중소형 상용차, 트럭 등도 전기차 개발

박남주 기자 | 입력 : 2017/05/25 [16:03]

 - 정속 주행시 1회 충전으로 290㎞ 주행

 

 

현대자동차는 내년에 출시할 친환경 전기버스 '일렉시티(ELEC CITY)'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중소형 상용차, 트럭 등도 전기차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25일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국내 최초의 상용차 박람회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를 열고 내년 초 출시할 전기버스 일렉시티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일렉시티는 2010년 1세대 전기버스 개발을 시작으로 8년여 기간을 거쳐 개발된 현대차의 3세대 전기버스다.

 

내장된 256㎾h 고용량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는 정속 주행 시 1회 충전(67분)으로 최대 290㎞를 달릴 수 있다. 30분의 단기 충전만으로는 170㎞ 달릴 수 있다.

 

남찬진 상용개발센터장 이사는 "일렉시티는 초저상 CNG버스 대비 10년 운행시 연료비와 전기료 비용이 2.7억원 절감된다"고 밝혔다.

 

일렉시티를 10년 운행할 경우 연료비와 전기료 비용이 1억6000만원 정도로 예상돼 초저상 CNG 버스(4억3000만원) 대비 63% 절약된다는 설명이다.

 

남 이사는 또 "기존 초저상 CNG버스 대비 전고가 110mm 늘었음에도 공차중량을 줄였고, 과충전 방지장치 적용 등으로 안전한 작동이 가능하다"며 "현대차는 중소형 상용차, 트럭 등도 전기차로 개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일렉시티는 과충전 방지 기능과 혹한·폭염시 최적 성능을 확보키 위한 배터리 자동 온도 컨트롤 시스템이 적용됐다.

 

더불어 운전시의 시계성 개선을 위해 일체형 전면유리와 유럽형 사이드 미러를 적용했고, 앞·뒤 출입문에는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승하차시 안전사고를 예방토록 했다.

 

신규 개발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단순화된 변속 버튼을 적용했으며, 승객 편의성 향상을 위해 실내 후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도록 2단 계단 구조를 적용하고 27석의 동급 최대 승객 좌석을 배치했다.

 

실내 디자인은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했다. 우드 패턴을 적용해 단순하고 활용성 높은 넓은 공간을 강조했고, 서서 몸을 편안하게 기댈 수 있는 힙 레스트(Hip Rest), 실내 화물 적재함 설치 등 신규 편의 사양도 적용했다.

 

흰색 본체에 강하게 흘러가는 파란색 선이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표현됐다. LED 주간 주행등, 하이테크 이미지의 헤드램프, LED 리어램프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했다.

 

현대차의 무공해 버스 디자인은 일렉시티를 시작으로 수소전기버스 등 미래 친환경 버스 라인업에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는 이날부터 28일까지 9만9173㎡(3만 평) 규모의 부지의 킨텍스 야외전시장에서 열린다.

 

양산차 56대, 특장차 110대, 쏠라티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포함 신기술 9기 등 상용차 풀 라인업 총 190종을 전시하고 테마 시승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현대제철,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현대다이모스, 현대카드, 현대커머셜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특장업체 43개사와 부품사 10개사 등이 참가했다.

 

일반 관람객을 대상으로는 직원이 운행하는 엑시언트 덤프에 동승해 다양한 코스를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쏠라티를 도로에서 직접 시승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 등 상용차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 트럭 & 버스 메가페어가 국내 최초로 열리는 상용차 박람회인 만큼 상용차 고객과 일반 관람객 모두에게 신선한 자극이 될 것"이라며 "현대차는 국내 상용차 시장의 리딩 메이커로서 국내 상용 산업의 수준을 국제적으로 알리는 계기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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