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22일 오전 부산시 강서구 에어부산 본사 신사옥 준공식에서 금호타이어 인수에 대해 묻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계획에 대한 언급 없이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1조원에 달하는 금호타이어 인수 자금 마련과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 등 인수에 대한 물음에 늘 순리대로 될 것이라고 답변한 바 있다.
박 회장은 앞서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 포기 당시 “부당하고 불공정한 매각 절차”라며 비판하면서 매각 작업을 즉시 중단하고, 공정하게 재입찰 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이날 발언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금호아시아나는 “현재 채권단과 더블스타가 최종 협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협상이 끝나봐야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있을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채권단과 더블스타는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 포기 1주일 뒤인 4월 25일부터 상표권 사용 및 잔금 납부 등의 내용을 두고 최종 협상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체결한 주식매매계약상 9월 23일까지 매각 작업이 완료되지 않을 경우 박 회장의 우선매수권은 되살아나게 된다.
/이보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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