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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주택시장 외지업체에 잠식
연간 2조 원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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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04/21 [09:4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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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미숙 "지역건설사 고사 위기 처해"

 

 


전북지역 주택시장이 외지 업체에 잠식당해 연간 2조원이 넘는 분양대금이 타 지역으로 빠져 나가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미숙 전주시의회 의원은 20일 제339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호남 관할 주요 공공기관이 광주광역시에 편중되는 상황에 주택시장까지 광주에 기반을 둔 업체가 독식해 전북지역 건설사들이 고사 위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전북의 주택건설업계는 광주로 빠져나가는 아파트 분양대금만 연간 1조 원이 넘는 것으로 보고 있고, 서울, 경기 등을 합친 금액은 2조 4,000억 원으로 전북 전체 분양대금의 86%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북지역 상위 주택건설업체인 비사벌, 신일, 남양건설, 광진건설, 엘드건설 등은 대부분 도산한 반면, 광주 업체들은 알짜배기 도내 주택시장을 점령해 막대한 분양자금을 챙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도내에 진출한 광주 건설업체 중 부영건설을 필두로 호반, 중흥, 우미, 영무건설 등이 확고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미 전국 굴지의 대형 건설사로 성장한 호반건설과 우미건설은 앞서 전주 서부신시가지와 전주완주혁신도시에서 대단위 아파트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미건설은 또 노른자위로 불리는 전주 효천지구 공동주택용지 2필지를 낙찰 받았고, 중흥건설도 혁신도시에 이어 만성지구의 공동주택용지를 낙찰 받아 건설 공사 중이다.

 

이 의원은 "전주시 노른자위 공동주택용지를 전남·광주에 기반을 둔 건설사가 독차지 하고 있고, 도내 업체들의 주택시장 점유율은 10%대에 머물면서 몰락은 이미 예고됐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주시의 도시개발사업이 LH, 전북개발공사에 위탁해 택지공급방식을 최고가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서 결정되고 있어 외지 대형건설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력이 약한 도내 업체들은 가격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일갈했다.

 

이 의원은 "전북 건설사의 경영악화 탈피를 위해 전주시 도시개발사업지, 천마지구 사업은 일정 지분을 통한 지역건설업체와의 컨소시엄 방식으로 진행해 지역 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경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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