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인프라 구축…국비 100억 지원
17일 전남도와 고흥군에 따르면 군은 다음달 중 고흥 과역 진지도의 발전촉진형 투자선도 지구 지정을 국토교통부에 신청할 예정이다. 투자선도지구는 이르면 오는 9월께 지정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선도지구 선정은 서면평가, 현장평가 및 사업 발표회 등을 거쳐 결정된다.
특히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되면 도로와 기반시설 등 인프라 구축에 최대 100억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이와 함께 건폐율·용적률 완화, 인허가 의제 등 각종 규제특례와 함께 세제 감면, 재정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패키지로 지원받는다.
지난해 투자선도지구로 선정된 진도 대명해양리조트 사업지구의 경우 국비 92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진지도에 대한 투자선도지구 지정 추진은 전남도가 ‘제2의 경도’로 지목한 진지도에 대해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다.
다도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휴양과 스포츠 업종을 유치한다는 구상인 진지도 일원은 수산자원보호구역이지만, 전남도가 개발을 위해 수보지역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또 상하수도, 진입도로 개설, 산지전용허가, 농지전용 허가 등을 적극적으로 돕는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전남도와 고흥군의 적극적인 지원 의지속에 진지도를 개발할 투자자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경남에 연고를 둔 업체가 남해안 일대 투자지역을 물색하던 중 전남도가 추가 섬 개발 후보지로 진지도를 선정하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이며 투자의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진지도의 토지가는 ㎡당 1만원, 58만㎡ 중 96%가 군유지라는 점이 매력으로 꼽히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투자의향을 밝힌 업체가 나온 만큼 투자선도지구 지정 등을 적극 추진해 개발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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