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은행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은행 주담대 잔액은 538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6000억원 늘었다.
월간 은행 주담대 증가액은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로 올해 1월 8000억원까지 줄었다가 2월 2조1000억원, 3월 2조6000억원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3월 기준으론 2015~2016년 평균(4조6000억원)보다는 작지만 2010~2014년 평균(1조3000억원)보다 큰 수준이다.
한은 관계자는 "은행 주담대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2월보다 증가 규모가 확대됐다"며 "기분양된 아파트를 중심으로 중도금 대출 등이 꾸준히 취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대출, 상업용부동산 담보대출, 예·적금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74조6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000억원 증가했다.
기타대출의 경우 2월(8000억원)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3월 주담대와 기타대출을 합친 전체 가계대출 규모는 전월 대비 2조9000억원 증가한 713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은행 가계대출은 올해 1월 1000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증가폭이 축소되는 듯 하다가 2월과 3월에는 각각 2조9000억원씩 늘었다.
한편 3월 말 기준 은행 수신은 1464조6000억원으로 2월보다 소폭(-1조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567조8000억원)은 4월 배당금 지급을 위한 기업자금 유입 등으로 6조4000억원 증가했지만 정기예금(572조2000억원, -2조9000억원), CD(26조3000억원, -2000억원), 은행채(237조9000억원, -1조6000억원) 등은 감소했다.
/박남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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