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포장, 방수, 결빙방지 등 기존 기술보다 월등한 건설신기술 4건이 이달의 신기술로 지정됐다.
국토교통부는 21일 개질유황결합재(Thiomer)를 사용한 중온 아스팔트 혼합물 생산공법 등 4건을 ’이달의 건설신기술‘ 제788호, 제789호, 제790호, 제791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개질 아스팔트는 좋은 성능에 비해, 어려운 포장 시공기술, 표준화된 생산기준이 미흡하고, 일반 아스팔트 대비 가격이 비싸 일반적이지 못했다.
이번에 신기술로 지정받은 생산공법을 통해 일반 아스팔트 대비 가격이 비슷하고, 별도의 추가 첨가제 없이 개질 아스팔트와 유사한 성능을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는 중온 아스팔트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또 제789호 신기술 ‘EVA시트 방수층 하부에 수팽창하는 아크릴레이트를 합지한 건식 비노출 방수공법’은 방수시트(EVA시트) 하단에 물팽창하는 성질이 우수한 아크릴레이트 재질의 젤을 붙여 시공하는 건식 비노출 방수공법이다.
종전에는 노출 방수공법이 현장에서 재료를 혼합함에 따라 재료 혼합이 균질하지 못하고 시공자의 숙련도에 따라 품질이 좌우되는 문제점이 따랐지만 신기술을 적용하면 현장에서 재료 혼합공정이 없고, 공장에서 제작된 방수재료를 현장에서 쉽게 시공할 수 있다.
특히, 방수시트에 물과 만나면 팽창하는 아크릴레이트가 탑지돼 방수시트가 손상되더라도 빗물이 침투할 경우 화학작용을 일으켜 자가 보수하는 기능이 있어 유지관리 비용 절감이 예상돼 경쟁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기술은 강설 전에 장시간의 예열가동이 필요하고, 잦은 누전 등으로 인한 고장발생 등 유지관리 측면에 문제점이 있었으나, 이 신기술은 상향열 집중식 장치와 열전도체를 개발해 예열가동이 필요 없고, 누전 및 고장으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한 기술이다.
향후 도로 뿐 아니라 공항 계류장 및 활주로 등에 적용하면 겨울철 교통사고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스프레이 방식의 폴리우레아(polyurea) 도막방수공법이 다량의 분진이 발생하고 도장장비의 압력 불균형으로 인해 하자가 발생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프레이건과 도장장비를 개량했다.
이 신기술을 적용하면 폴리우레아(polyurea)의 분진 발생 감소와 도장장비의 압력을 최소화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유지관리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대규모 방수공사 등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건설신기술 지정 제도는 건설기술경쟁력 강화와 민간 기술개발 투자 유도를 위해 기존기술을 개량하거나 새롭게 개발된 기술을 국토부장관이 신기술로 지정해 건설공사에 활용토록 권장하고 있으며, 금년 5월말 현재까지 791개의 건설신기술이 지정됐다.
/김영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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