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하 ‘국토진흥원’) 김병수 원장은 17일 경남 사천에 위치한 KT-100 제작 시설과 전남 여수에 위치한 이순신 대교, 해안항만실험센터를 방문했다.
연구현장 방문은 국토교통 R&D 연구 진행상황을 확인하고 기술개발 및 실용화 과정의 고충 등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기 위한 것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현장중심의 연구관리로 추진 중인 ‘금요 현장데이’를 직접 챙기고 있다.
김병수 원장은 17일 오전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을 방문해 국토교통 연구개발 과제로 개발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간 4인승 소형항공기 ‘나라온(KC-100)’을 군훈련기로 개조한 KT-100 제작시설을 둘러봤다.
KT-100은 지난 연말 개조와 시험 비행을 완료하고 금년 5월에는 1ㆍ2호 초도기가 공군사관학교에 납품됐으며 연말까지 노후화 된 러시아제 비행 실습기 23대 전체를 대체한다.
김병수 원장은 또 전남 여수로 발걸음을 옮겨 현수교 케이블 가설장비과 공법 등의 기술이 적용된 ‘이순신 대교’ 현장과 대형 인공 파도를 생성하는 실험시설이 설치된 ‘해안항만실험센터’를 돌아보며 연구진을 격려했다.
이순신 대교에 적용된 케이블 교량 설계ㆍ시공 기술은 국토교통부 VC-10 사업 중 하나인 ‘초장대교량사업단’을 통해 개발된 것으로 뛰어난 우수성으로 국내 대형 현수교 공사와 터키, 칠레 등 해외진출이 활발하다.
김 원장은 또 전남대학교에 소재한 해안항만센터에도 들러 해양환경시뮬레이션 실험시설 등을 둘러봤다.
해양환경시뮬레이션은 대형 수조에서 인위적으로 바람, 파도, 조류 등을 만들어 해양 구조물의 거동과 해안 파동현상 등을 실험할 수 있는 시설로 국토교통 연구개발 사업인 ‘분산공유형 건설연구 인프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구축됐다.
해양환경시뮬레이션 실험시설을 통해 지난 5년간 독도 방파제, 새만금 신항만 방파제 등 약 61건의 대규모 해양 구조물에 대한 실험이 실시됐다.
김병수 원장은 주요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국토교통 기술은 국민의 삶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만큼 연구현장에서부터 꼼꼼히 챙겨 가시적인 성과창출과 연구성과 실용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하며 “공동실험시설 등의 활용도를 높여 투자 효율성도 극대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영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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