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림의 광고엔 주부가 여행 중 예쁘게 꾸며진 집을 방문하고 맘에 드는 인테리어 시설을 자신의 집에 그대로 옮겨놓는다. 디지털 카메라로 집안의 조명시설을 촬영해서 옮겨놓는 형태지만 마치 주부가 집을 지어가는 느낌을 주는 듯하다. ‘와이프로거’란 와이프와 블로거의 합성어로 살림 노하우는 물론 소소한 일상에 관한 콘텐츠를 생산, 전파하는 주부 블로거 스타를 말한다. 금호건설은 아파트가 점차 브랜드화, 고급화되면서 아파트를 선별하는 대상은 주부라고 판단, 어울림의 컨셉을 ‘여자’로 정했다. 점점 진화되는 디지털 시대에 주부들이 직접 아파트 설계부터 의견을 반영하게 되는 시대가 온다는 생각이 그 출발점이다. 와이프로거는 커뮤니티, 웰빙, 로하스 등의 트렌드에 비해 아파트문화에도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성향이 반영될 것이란 의미를 지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금호건설은 이런 컨셉을 아파트 설계에도 반영, 대면형 주방, 높낮이 조절형 식기 건조대, ‘ㄷ’자형 Walk-in Closet를 도입, 주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금호건설은 최근 이상봉 디자이너와 손을 잡고 주상복합아파트 ‘리첸시아 중동’에 데카르트 기법을 도입, 문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히며 또 한발 앞서 나가고 있다. 또 ‘건설은 패션이다’, ‘건설은 연애다’는 파격적인 기업 PR광고와 함께 전세계적으로 고정관념을 깨는 건축물들이 속속들이 선보이는 데 이어 서울시에서도 성냥갑 아파트를 짓지 못하도록 디자인 심의를 강화하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다. 실례로 3차원적 원의 개념을 도입한 ‘Dream Circle’이란 컨셉의 대치동 주택문화관(2월 중순 오픈)이 바로 그것이다. ‘한데 섞여 조화되다’란 의미의 순 우리말 ‘어울림’. 금호건설은 오늘도 사람과의 어울림·자연과의 어울림·생활과의 어울림을 이뤄가고 있다. 윤경찬 기자 chan@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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