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 무심천 하상도로 일부 중복구간이 하천 생태공간으로 바뀐다. 청주시는 무심천 하상도로 청남교~청주대교 1.2㎞ 중복 구간 도로 한쪽을 폐쇄하고, 그 구간에 하천 생태공간을 조성키로 했다. 작년 9월부터 ‘무심천 하상도로 일원화 실험’을 진행한 시는 지난 100일 동안 이 구간 교통량 등을 조사했다. 폐쇄 직후 잠시 정체가 있었을 뿐, 차량 주행속도가 곧 회복되는 등 안정화됐다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시민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 대부분이 생태복원에 공감했다. 이 기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한 1박 2일 캠핑, 물고기 체험 등의 이벤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시는 민·관·학이 참여하는 ‘하천협의회’를 구성해 폐쇄구간 철거와 관리방안, 무심천과 미호천 관리계획 등을 논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무심천 하상도로 철거와 관련한 많은 논란이 있었는데 실제 도로 폐쇄를 결정한 첫 사례”라며 “무심천이 주는 유무형의 혜택과 도심 하천의 중요성에 대해 재인식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현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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