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반기 '미분양 물량' 하반기로 몰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하반기 도급순위 10위권 내 건설사의 분양예정 물량은 총 2만9988가구(컨소시엄 물량 제외) 규모다. 이는 취·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혜택 시기에 맞춰 많은 물량을 쏟아냈던 지난해 하반기(2만8446가구)보다도 많은 수치로, 부동산시장 침체로 상반기 소화되지 못한 물량들이 하반기에 몰렸기 때문이다. 다만 이영진 닥터아파트 리서치연구소장은 “미분양 발생 우려와 분양 지연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 사이에서 하반기 분양 여부를 놓고 건설사들이 심각하게 저울질을 하고 있다”며 “계획만큼 실적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대림산업, 분양 계획 최다 10대 건설사 중 특히 대림산업은 하반기 가장 많은 4224가구를 공급할 계획으로, 경기도에 70%가 넘는 3118가구가 집중됐다. 오는 10월 경기도 의왕시 내손동 대우사원주택을 재건축해 2245가구 중 공급면적(이하 동일) 82~224㎡, 715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광주시 역동과 용인시 마북동에 각각 142~245㎡, 1646가구, 109~175㎡ 602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외 9월에 경북 포항시 양덕지구에 150~262㎡, 637가구, 12월에 서울 성북구 보문4구역을 재개발해 361가구 중 76~155㎡, 10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우건설, 하반기 분양 1000가구 미만 대우건설의 하반기 계획된 분양 물량은 966가구 뿐이다. 눈여겨볼 단지로는 서울 성동구, 경기도 성남시 재개발 아파트가 있다. 10월 서울 성동구 금호14구역에서 705가구 중 146㎡, 23가구를, 경기도 성남시 단대구역에서 1140가구 중 85~164㎡, 252가구를 일반에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지방에서는 부산 사하구 당리1구역에 498가구를 지어 83~173㎡, 321가구를 10월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두산건설, 서울 초역세권아파트 눈길 두산건설은 7월 말 서울 동작구에서 초역세권단지를 분양할 계획이다. 사당동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한 아파트로 451가구 중 79~156㎡, 12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 남성역이 도보 2~3분 거리다. 이외에 부산 서구 서대신3구역 재개발 사업을 맡아 321가구 중 81~155㎡, 236가구를 9월에, 충북 청원군 강외면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1008가구(주택형 미정)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건설, 유일하게 신도시 분양 롯데건설은 10대 건설사 중 유일하게 신도시 분양 계획을 갖고 있다. 9월 부산 정관신도시 A-10블록 128~187㎡, 91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며, 12월엔 경기도 파주 교하신도시 A14블록에 82~234㎡, 1880가구의 대단지 분양을 준비 중이다. 또 서울 동대문구 용두4구역(232가구 중 82~145㎡, 108가구), 경기도 성남시 중동3구역(622가구 중 85~145㎡, 170가구) 재개발 일반분양이 각각 11월과 하반기 중에 계획돼 있다. ◈삼성물산, 서울 분양 최다물량 삼성물산은 올 하반기 총 3062가구 분양 계획을 잡고 있으며, 이 가운데 1774가구가 서울에 위치했다. 8월 서울 성동구 옥수12구역을 재개발해 1821가구 중 80~176㎡, 101가구를 일반분양한 뒤, 9월엔 동대문구 전농7구역 재개발 사업을 맡아 2397가구 중 83~146㎡, 585가구를 일반에 선보인다. 이어 10월엔 서울 강동구 천호동 448번지 일대 83~170㎡, 916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 아파트를 오랜만에 공급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 인천 송도 분양에 주력 포스코건설은 하반기 인천 송도국제업무단지에서 3148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는 전체 분양 계획(3695가구)의 85.2%를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송도국제업무단지 D11·16·17블록에 112~250㎡, 1494가구가, F21~23블록에 114~223㎡, 1654가구가 분양 검토 중에 있다. 이외 경기도 용인시 신갈주공을 재건축해 612가구 중 83~172㎡, 52가구를 9월 일반분양할 계획이고, 서울 성동구 행당동 155-1번지 주상복합 495가구(주택형 미정)는 10월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건설, 하반기 분양 가장 신중 현대건설이 하반기 분양을 검토 중인 곳은 1개 단지에 불과하다. 이는 작년 동기간(4885가구)과 비교해 9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연초 분양 여부가 불확실했던 인천 서구 당하지구 15블록에 390가구(주택형 미정)를 10월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산업개발, 수도권과 지방에 고루 분포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말까지 서울, 경기, 부산, 울산 등에서 총 2542가구를 일반에 공급할 방침이다. 9월 서울 마포구 신공덕6구역을 재개발해 195가구 중 81~142㎡, 71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며, 10월엔 경기도 수원시 권선동에 아이파크시티3차 83~150㎡, 1077가구 분양을 예정하고 있다. 지방에선 부산 동래구 명륜3구역 재개발(83~193㎡, 1409가구, 일반분양 물량 미정)과 울산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2지구 재건축(991가구 중 97~145㎡, 125가구) 사업을 맡아 하반기에 분양을 검토 중이다. ◈GS건설, 서울과 부산서 대단지 분양 GS건설은 서울 마포구와 부산 해운대구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서울 마포구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서는 1150가구 중 85~152㎡ 9월 분양할 예정이다. 또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1059가구(주택형 미정) 규모의 단지는 10월 공급한다는 복안이다. 이 밖에 11월과 12월 각각 서울 강서구 가양동(82~188㎡, 699가구)과 성동구 금호18구역(403가구 중 82~146㎡, 38가구)에서 분양 계획이 있다. ◈SK건설, 작년과 달리 하반기 물량 풍부 작년 하반기 분양이 전무했던 SK건설이 올해는 연말까지 2935가구 분양을 앞두고 있다. 특히 경기도 화성시에 물량이 많아 기산동 150번지에 113~143㎡, 908가구, 반월동 660- 1번지에 112~200㎡, 1751가구가 대기 중이다. 이와 함께 9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5차를 재건축해 240가구 중 112~195㎡, 42가구를, 성북구 삼선동 삼선1구역을 재개발해 430가구 중 59~175㎡, 234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김혜현 기자 /정혜정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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