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뱅크, "전세가 변동률 0.20%"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최근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20%를 기록했다. 서울이 0.22%의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신도시(0.24%), 경기(0.18%), 인천(0.21%) 등이 오름폭을 키우면서 수도권 전지역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도심과 강남업무지구 주변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서대문구가 1.07%의 변동률을 기록한 가운데 동대문구(0.69%), 강동구(0.55%), 송파구(0.4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들어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던 은평구(0.30%), 금천구(0.22%), 노원구(0.14%)등이 전세수요의 증가로 반등에 성공하는 등 서울 25개 구 중 하락세를 보인 곳은 단 한군데도 없었다. 서대문구와 동대문구는 광화문과 종로 일대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신혼부부들의 발길이 꾸준했다. 서대문구의 경우 아현뉴타운의 이주수요가 시작되면서 전세집 구하기가 만만찮은 실정이다. 현저동 독립문극동 79㎡(24평형)가 현재 2억 1,000만 원 선으로 한 주새 2,000만 원 가량 올랐고, 북아현동 두산 79㎡(24평형)도 지난 주에 비해 1,000만 원 올라 1억 6,000만 원 선으로 전셋값이 조정됐다. 동대문구에선 휘경동 휘경주공 56㎡(17평형)가 1,000만 원 가량 상승하면서 현재 1억 750만 원 선에 매물이 나왔고 제기동 벽산 79㎡(24평형)도 1억 7,000만 원 선으로 약 1,000만 원 정도가 올랐다. 현저동 서대문공인 대표는 “작년 하반기 입주가 시작됐던 서대문센트레빌 물량까지 전부 소화되면서 전세집 부족이 심각한 수준”이며 “아현뉴타운의 이주가 본격화 되면 이 일대 전세난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강남업무지구 출퇴근이 편리해 직장인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강동구 암사동, 강일동과 송파구 가락동, 방이동 일대 아파트들은 1,000만~2,000만 원 가량 전세가가 오르면서 상승세를 이뤘다. 암사동 선사현대 99㎡(1억 9,500만→2억 1,500만 원), 강일동 리버파크5단지 109㎡(1억 9,000만→2억 원), 가락동 현대6차 109㎡(2억 1,000만→2억 2,000만 원), 방이동 대림 149㎡(2억 1,500만→2억 2,500만 원) 등이 각각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은평구와 금천구, 노원구 등 서울 외곽지역의 전세가 상승세도 두드러졌다. 주요 업무지구 주변의 전세가가 크게 상승하자 비교적 전세가가 저렴한 이들 지역으로 세입자들이 몰렸기 때문이다. 은평구 신사동 신사시티 79㎡(24평형)는 1,000만 원 가량 상승하면서 현재 1억 500만 원 선이고, 갈현동 건영 73㎡(22평형)도 9,500만 원 선으로 250만 원 가량 상승했다. 금천구 시흥동 삼익 106㎡(32평형)과 가산동 덕산 83㎡(25평형) 역시 500만 원 가량 오르면서 각각 1억 5,500만 원, 1억 2,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노원구 중계동 염광 165㎡(2억 3,500만→2억 5,500만 원), 시영6단지 59㎡(8,250만→ 8,750만 원), 하계동 극동 102㎡(2억→2억 1,500만 원), 현대2차 92㎡(1억 5,000만→1억 6,000만 원) 등도 상승세를 도왔다. 이밖에 중구(0.40%), 영등포구(0.36%), 은평구(0.30%), 광진구(0.24%) 등도 전세가 상승장에 이름을 올렸다. 신도시는 0.24%의 상승세를 보였다. 비교적 변동이 없없던 중동이 0.83%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전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뒤이어 평촌(0.33%)과 분당(0.25%)이 오름세를 보였고 산본(-0.03%)과 일산(-0.06%)은 마이너스 변동률로 돌아섰다. 중동은 부천시청 주변으로 전셋집을 찾는 세입자들이 많았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영화관 등 편의시설의 이용이 편리하고 공원이 가까워 수요가 꾸준하다. 하지만 기존 거주자들이 대부분 재계약을 하고 있는 추세라 전세물량이 달리는 상황이다. 꿈삼환 79㎡(24평형)가 1,000만 원 오르면서 1억 2,500만 원 선이고 꿈건영 79㎡(24평형)도 1,000만 원 오른 1억 2,7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은하마을주공1단지 53㎡(16평형) 역시 이주 들어 500만 원 올라 8,250만 원 선이고 미리내롯데 43㎡(7,000만→7,250만 원), 무지개동신 79㎡(1억 4,500만→1억 5,000만 뭔) 등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평촌은 역세권 중소형 단지들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관양동 공작부영 50㎡(15평형)가 8,750만 원으로 500만 원 가량 뛰었고, 한가람세경 63㎡(19평형)도 500만 원 상승한 1억 3,250만 원 선에 임차계약이 이뤄졌다. 비산동 샛별한양6단지 69㎡(21평형) 역시 현재 1억 2,750만 원으로 500만 원 가량 소폭 올랐고 부흥동 관악타운 76㎡(23평형)도 250만 원이 올라 1억 4,500만 원 선이다. 분당은 중소형의 오름세가 꾸준한 가운데 그 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대형의 전세값도 조금씩 오름세를 보이는 양상이다. 중소형과 대형의 전세값 차이가 줄어들면서 대형 전셋집을 찾는 수요가 간간이 이어지고 있다는게 일대 중개업자의 설명이다. 정자동 정든우성 158㎡(48평형)가 현재 2억 7,500만 원으로 1,000만 원 가량 올랐고 정든신화 161㎡(49평형)도 1,000만원 상승해 2억 8,750만원에 세입자를 맞았다. 수내동 양지금호 184㎡(2억 8,500만→2억 9,500만 원), 양지청구 211㎡(3억 3,500만→3억 4,500만 원) 등도 상승세를 도왔다. 경기도는 0.18%의 변동률을 기록하면서 오름폭을 키웠다. 특히 광주시(0.98%)와 시흥시(0.75%), 화성시(0.39%), 오산시(0.35%) 등 경기 외곽에 있는 도시들이 상승장을 이끌고 있다.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서울 근교 및 산업단지 주변 도시들의 전세가 상승이 계속되자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교통이 편리한 이들 지역으로 세입자들의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광주시는 전세집을 구하기 위해 몰려든 세입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쌍령동 동성2차 116㎡(35평형)의 전세가가 현재 1억 500만 원으로 1,000만 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태전동 성원1차 102㎡(31평형)도 1억 1,500만 원으로 1,000만 원 상승했다. 오포읍 세양청마루 76㎡(8,000만→8,750만 원), 탄벌동 우림루미아트 145㎡(1억→1억 2,000만 원) 등에서도 전세가가 상향 조정됐다. 쌍령동 웰컴공인 대표는 “차량을 이용하면 분당까지 20분대 진입이 가능해 분당권 출퇴근자들의 문의가 많다”며 “저렴한 가격 때문인지 젊은 세입자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시흥시와 화성시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기존 산업단지 수요가 여전한데다 저렴한 전세집을 찾는 수요자들까지 가세했기 때문이다. 시흥시 정왕동 영남5단지 96㎡(29평형)가 현재 1억 500만 원에 거래되고 있어 1,750만 원이 뛰었고, 주공3단지 102㎡(31평형)도 1,500만 원 올라 1억 1,000만 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화성시 안녕동 성호2차 109㎡(8,500만→9,500만 원), 진안동 LG자이 109㎡(1억 500만→1억 1,000만 원), 봉담읍 임광그대가3단지 112㎡(1억→1억 750만 원) 등도 각각 전세가가 상승했다. 오산시는 수원에 비해 전세값이 저렴하고 지하철 1호선, 경부고속도로 이용이 편리해 세입자들이 선호하는 지역이다. 작년 말부터 쏟아진 입주물량 때문에 올 초 전세값이 잠시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셋집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전세가가 상승세로 이어졌다. 원동 힐스테이트 132㎡(40평형)은 1,500만원 오른 1억 4,000만 원에 전세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청호동 GS자이 109㎡(33평형)도 500만 원 가량 상승해 1억 1,000만 원 선이다. 고현동 아이파크 109㎡(1억 500만→1억 1,000만 원), 142㎡(1억 1,500만→1억 2,500만 원) 등에서도 전세값 오름세가 나타났다. 이밖에 용인시(0.34%), 하남시(0.21%), 남양주시(0.21%) 등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지역들 역시 이번 주 상승세를 거들었다. 인천에선 부평구가 0.33%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남구(0.32%), 연수구(0.29%), 남동구(0.13%) 등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부평구에선 교통이 편리하고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부평역과 부개역 일대 역세권 단지들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부평동 신성미소지움 79㎡(24평형)가 500만 원 올라 1억 50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고, 대림 69㎡(32평형)도 250만 원이 상승해 9,250만 원에 전세계약이 이뤄졌다. 동아 92㎡(28평형) 또한 1억 2,750만 원 선으로 250만 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부개동 오성 76㎡(23평형)도 6,050만 선으로 500만 원 정도 올랐다. 부평동 대우공인 대표는 “이 일대는 지하철 1호선과 경인고속도로 등의 이용이 쉬워 서울 접근성이 뛰어난 곳”이라며 “거래가 이뤄질 때마다 전세값이 500만원씩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혜현 기자 /정혜정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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