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건설사업 제7공구, 기술제안 입찰 경쟁 ‘본격 점화’사업비 4,935억원 규모, 기존 경전선의 진주역과 경남 고성 구간, ‘야간 안전 시공’ 포인트
이번 입찰에는 태영건설과 롯데건설이 참여하며 철도 기술형 입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는 경북 김천과 경남 진주, 거제를 연결하는 3차 국가철도망(2016~2025)에 포함된 국가 핵심 철도망 구축사업으로, 완공 시 수도권과 남해안권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제7공구는 전체 노선의 안정적 연결을 위한 핵심 구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총사업비 약 4,935억원 규모의 대형 철도공사로, 경남 진주~고성 구간 약 16.7㎞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체 구간 중 터널이 약 10.5㎞, 교량 약 2.9㎞, 기존경전선 접속 등 기술 난이도가 매우 높은 구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제7공구는 단선으로 기존경전선 진주정거장 전후구간에서 평면교차해 거제와 통영으로 연결된다. 창원시 등 경남 지역에서는 오는 2031년 12월 남부내륙철도 개통 이후 현재 창원에서 출발한 KTX 열차가 남부내륙철도와 직결되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직결 시 경남에서 수서 등 수도권까지 기존 진주~밀양~동대구~서울 노선에 비해 시간이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전체 연장의 약 63%가 터널 구간으로 구성돼 있어 지반 리스크 관리와 공사 중 안전성 확보가 핵심 평가 요소로 꼽힌다.
이번 사업은 단순 최저가 입찰이 아닌 실시설계 기술제안입찰 방식으로 추진되며, 기술제안 점수 70%, 가격점수 30%를 반영하는 가중치 방식이 적용됐다.
업계에서는 이번 입찰이 단순 가격 경쟁이 아닌 기술력과 사업관리 역량이 승부를 좌우하는 기술제안형 입찰인 만큼, 각 사가 보유한 철도·터널·교량 분야의 핵심 기술력이 평가의 중요한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철도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술형 입찰은 단순 설계 변경보다 공사비 절감, 시공성 향상, 유지관리 비용 절감 효과를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중요하다”며 “공정관리와 시공 최적화 분야가 평가위원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 구성사를 살펴보면 태영건설 컨소시움은 GS건설을 포함한 ㈜대아건설, 정우개발㈜, 영진종합건설㈜, HXD화성개발, 명현건설㈜, 티에이치산업개발㈜이 함께 하고 있다. 설계는 ㈜서현과 ㈜태조엔지니어링, ㈜삼안, ㈜태성종합기술이 참여하고 있다.
롯데건설 컨소시엄은 진흥기업, 관보토건㈜, 덴버코리아이엔씨㈜, 지에이이앤씨㈜, ㈜삼조건설, 신진유지건설㈜이 모였으며 설계는 ㈜동명기술공단과 ㈜한국종합기술 등이 담당하고 있다.
대규모 철도 사업이 최근 드문 가운데 남부내륙철도 제1공구와 제7공구 등에서 업계간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오는 9월 소위 턴키 구간인 1공구와 7공구, 9공구, 10공구의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며 “제7공구의 경우 기존 경전선의 진주역 연결 과업이 포함돼 얼마만큼 야간에 안전하게 작업을 계획하고 있는 지에 따라 (평가)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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