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신공항 재입찰 6일 마감, ‘대우건설 수의계약’ 가나대우건설, 두산·HJ중공업·동부·BS한양과 컨소시엄 구성1차에 이어 재입찰에도 단독입찰 시 수의계약 논의할 듯
매일건설신문=조영관 기자 | 사업비 10조 7,000억 원 규모의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의 재입찰이 오는 6일 마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에서 ‘수의계약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선 1차 입찰에서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 입찰한 데 이어 이번 입찰에서도 경쟁 입찰 구도가 성립될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전망 때문이다.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은 작년 우선협상대상자 지위에서 정부와 수의계약 협상을 이어가던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사기간 부족 등 난공사를 이유로 사업 포기를 선언하면서 당초 정부 계획에서 사업이 지연된 상태다. 정부가 당초 제시했던 2029년 개항 시점도 사실상 뒤로 미뤄진 만큼 조속한 사업 추진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부담도 그만큼 커졌다는 분석이 ‘수의계약 가능성’의 주요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에 따르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사업의 재입찰은 오는 6일 마감된다. 지난달 16일 마감된 1차 입찰에서는 대우건설 컨소시엄만 단독입찰해 경쟁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됐다. 현재 2차 입찰에서도 뚜렷하게 ‘입찰 경쟁구도’가 드러나지는 않은 상태다. 대우건설 홍보실 관계자는 최근 본지 통화에서 “2차 재입찰 마감일인 2월 6일까지 서류를 접수할 예정이다”며 “현재 컨소시엄사 간 지분 배분을 논의 중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무엇보다 대우건설이 지난 4일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 ‘연약지반 난공사 우려’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발표하면서 이 사업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입찰 마감을 이틀 앞둔 시점에서 밝힌 의지였던 만큼 대우건설이 향후 2차 단독입찰에 따른 정부와의 수의계약 협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두산건설을 비롯해 HJ중공업, 동부건설, BS한양 등과 컨소시엄 구성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한화건설부문과 롯데건설, 쌍용건설 등은 참여 논의에서 빠진 것으로 알려졌는데, 업계에서는 해상 연약지반에 대한 공사 난이도가 높은 점에 대해 건설사들이 부담을 느낀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재입찰 마감 전까지 입찰의향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만약 6일 마감되는 재입찰에서도 대우건설의 단독입찰로 종료될 경우 수의계약 전환 여부가 핵심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치고 전문가 자문을 통해 수의계약 전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관계자는 5일 본지 통화에서 ‘단독 입찰에 따른 유찰 후 수의계약을 검토하느냐’는 질의에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도 “수의계약과 재입찰 등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영관 기자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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