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화 운영체계로 ‘안전 업그레이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순항’[현장] 국가철도공단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사업사업비 2,500억 원 규모, 공정률 약 30% AI기반 차세대 관제시스템 구축 역점 추진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구현, 2027년말 준공”
충북 오송에 들어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는 AI빅데이터 등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 세계 최고 수준의 철도 관제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AI예측 모델을 활용한 AI기반 경합 예측 서비스 등을 통해 위험을 조기 감지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구축 사업(계약사 대아티아이 컨소시엄)은 기존 서울 구로에 위치한 철도교통관제센터의 노후화와 용량 포화에 따라 국가철도망 확장에 대비코자 구축된다. 이에 충북 청주시 오송차량기지 부지에 ‘AI 기반 스마트 관제시스템’이 구축되는 것이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에는 철도교통관제에 특화된 AI 예측 모델과 AI 강화학습 모델을 개발해,세계 최초 AI 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은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 완료 이후 노후화된 철도교통관제센터(구로)도 전면 개량할 계획이다. 이는 이중화 운영체계 구축으로 이례적 상황에도 디지털 기반의 무중단 스마트 철도교통관제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관제시스템 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로 사업기간은 지난 23년 12월부터 오는 27년 12월까지다. 이달 기준 공정률은 28.9%(관제시스템 기준)다. 공단은 내년 말까지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자체 시험을 통한 오류 검정과 공종별시험, 시설물 검증, 영업시운전 등을 시행한 후 실질적 제2관제센터 운영에 들어간다.
기존 구로 센터와 비교시 주요 시스템 특징…‘시스템에 의한 관제’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는 5개 지역의 관제센터를 통합해 철도 운행 관제업무를 중앙 집중식으로 관리해왔다. 이는 스케줄에 의한 자동진로 기능을 통해 효율성을 두었지만, 제2철도교통관제센터의 경우 기존 관제시스템 기반의 시스템 고도화에 더해 미래 신기술이 적용된 TMS(Trafic Managment System)와 빅데이터, AI(오픈)플랫폼 등이 구축될 예정이다.
주요 달라지는 점은 관제사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관제 운영을 해왔던 것에 비해, 제2관제센터는 시스템에 의한 관제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는 빅데이터가 활용돼 최적화된 패턴이 적용되고 기존 스케줄 수동 생성을 자동으로 생성하게 된다. 이 같은 관제시스템 구축으로 관제사들의 업무를 경감시키게 된다. 아울러 AI 기반 의사결정과 현장 작업 안전성 향상을 통해 철도 운행의 정시성과 효율성, 열차 운행의 안정성이 강화될 수 있다.
철도 안전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가 구축 중인 차세대 관제시스템은 주목할 만하다. 제2센터는 신호설비와 기상, 열차 운행정보를 AI와 빅데이터로 분석해 최적의 운행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이례 상황 시 기관사에게 신속한 지시와 위험 정보를 제공해 열차 안전성을 크게 높이는 것이다.
차단작업 관리시스템의 경우 현장 작업자와 관제 간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며, 작업자 안전을 보장한다. 더불어 안전지원시스템은 설비 이상과 기상 특보, 관제 데이터를 종합 분석해 위험을 조기 감지하고 즉각적인 대응 지침을 제시하는 점에서 기존 시스템과 차별화된다.
IP기반 역정보전송장치(IP-LDTS) 시스템은 1:1 시리얼통신에서 1:M 이더넷 통신구성으로 개선돼 통신 속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공단과 계약사는 고성능 CPU와 내장형 하드웨어를 적용해 데이터 처리 능력과 외부 인터페이스 안정성을 강화, 신뢰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이는 제2센터가 한층 더 정밀하고 안전한 철도 관제를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단과 계약사는 올해에는 주요 CTC역에 역정보전송장치(IP-LDTS)를 50% 이상 개량할 예정이다. 공단과 코레일, 구축 사업자에서 파견된 80여명의 직원들은 대전 합동 사무소에서 같이 근무하며 국민들에게 최고의 철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계약사인 대아티아이 관계자는 “향후 관제사의 업무를 경감하고, 인적 오류를 줄이는 한편, AI 기반 마이크로시뮬레이션 기술 접목을 통해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철도관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공단과 협력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까지 시스템 구현단계와 전국 CTC 역의 LDTS를 개량을 완료할 예정하고 각종 시험과 시운전을 진행해 27년 12월준공을 목표로 제2철도교통관제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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