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인천 송도부터 강릉까지… 250km 준고속열차 ‘경강선 미싱링크’ 연결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철도공단, 총공사금액 1공구 3,815억원 2공구 3,249억 원 투입 시공사 코오롱글로벌, 스마트안전관제센터 운영 안전 시공 34년 경력 현장소장, 하루 2회 상시 소통으로 위험성 평가 시행
코오롱글로벌 여주~원주 복선전철 2공구 노반건설공사 손영기 현장소장은 이 같이 강조했다. 손 소장은 하루 2회 작업자와 소통하는 가운데 스마트안전관제센터를 통해 원격으로 터널과 경사갱 현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었다.
매일건설신문은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여주~원주 복선전철 2공구 현장을 지난 2일 찾았다. 체감온도 35도 무더위가 느껴지는 가운데 현장 사무소 벽면 곳곳에는 코오롱글로벌 안전 골든룰을 포함해, 현장소장 안전보건 방침, 안전보건 경영방침이 있었다. 수도권 사고 이후 철도공단 강원본부 원주시 현장에도 안전을 거듭 강조하고 있었다.
“국토 동서축 철도 연결 자부심… 소통으로 안전 확보” 여주~원주 복선전철 건설 사업은 전국 철도의 준고속화(시속 250km) 시대를 대비해, 향후 인천과 강원을 연결하는 국토 동서축 철도 네트워크의 단절 구간(미싱 링크)인 여주와 원주를 연결하게 된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이 준공되면, 경기와 강원 국토 동서축을 연결하는 경강선이 완성되는 것.
경강선의 경우 완공시 복선으로 일반 전동차와 고속 차량인 KTX-이음이 투입된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월곶(시흥)~판교 전철 완공시 인천 송도역부터 수인선을 타고, 월곶~판교~성남~여주~서원주~원주까지 진정한 국토 동서축 철도망 네트워크가 연결되는 주요한 구간이라는 게 현장 측 설명이다.
여주~원주 복선전철 사업은 이달 기준 공정률은 10% 수준이다. 사업비는 1공구(시공사 KCC건설, 여주 정거장~여주 원심천)는 3,815억 원, 2공구(코오롱글로벌) 3,249억 원 규모다. 공사 기간은 지난해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간 가운데 오는 2028년 12월까지 60개월이다. 사업 구간은 여주시 교동~강원 원주시 지정면 일원 총 연장은 22.2km이며 정거장 3개소(여주역, 서원주역, 원주역) 개량 사업이 포함된다.
이 같은 복선전철을 통해 수도권과 강원권 간 직접 연계로 지역 주민에게 철도 교통 편의를 제공하고, 강원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게 된다. 열차 운영 계획의 경우 KTX-이음 기준 연수발은 일일 29회, 송도발~강릉 일일 9회 이상 투입된다.
1공구 과업 구간에는 남한강교(연장 1100m)와 강천3교(945m), 강천터널(4418m) 신설이 포함됐고 2공구의 경우 시점의 원심천교(120m)와 종점부 섬강고가교(600m)를 제외한 전구간 도전터널(복선 5.25km, 하선단선 3.168km, 상선단선 3.063km)이 시공된다.
2공구의 경우 코오롱글로벌은 장대터널의 원활한 공정관리를 위해 수직구 2개소와 경사갱 1개소를 운영하며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나튬(NATM)공법을 적용해 8단계 패턴을 통한 지반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시공하고 있다.
국가철도공단 강원본부 관계자(여주원주사업단TF)는 “안전하고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강원 지역 주민을 위해 적기 개통에 나설 것이다”며 “여주 원주 복선전철의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원주 = 류창기 기자
“‘코오롱 골든룰’ 준수로 하루 2회 작업자 상시 미팅, 안전 잡을 것” [인터뷰] 34년 철도 사업 경력 코오롱글로벌 손영기 현장소장 인터뷰
지난 1992년부터 코오롱글로벌에 입사해 주로 30년 이상 철도 시공 경력을 보유한 손영기 현장소장(기술사, 57)은 현장 안전에 대한 평시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다. 더욱이 손 소장은 코오롱 글로벌이 올해부터 강조하고 있는 코오롱 세이프티 골든룰 중 현장소장 4대 중점 사항을 준수하고 있다.
손 소장은 “수도권 철도 사업 현장에서 비롯된 안전사고로 더욱 현장 안전을 생각하고, 작업자와 하루 2회 이상 상시 소통으로 현장 위험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은 현장소장 4대 중점이행 사항을 통해 아침 조회 실시와 일일 위험성 평가, 점검 강평 참여, 일일 안전 순회 등 리더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손 소장은 입사 이후 인천 지하철 공사 1-15공구(1994년)를 시작으로 대전 지하철 1호선(1997년~2005년) 프로젝트에 참여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대전 지하철 1호선 오룡역 구간의 경우 당시 호남선과 겹치는 구간으로 손 소장은 터널 노반 영향을 최소화한 비개착공법을 활용했다.
손 소장은 철도 사업에 대해 “보성~임성리 철도 사업을 포함해, 당장의 수익보다 지역과 지역을 연결하고, 전체적인 (국토 관리) 관점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매일건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