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오만 정부와 전력계통 R&D 협력

R&D 기술세미나 및 실증 연수 시행

조영관 기자 | 기사입력 2025/06/24 [09:37]

한전 전력연구원, 오만 정부와 전력계통 R&D 협력

R&D 기술세미나 및 실증 연수 시행

조영관 기자 | 입력 : 2025/06/24 [09:37]

▲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난 18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오만 에너지광물부(MEM) 및 오만 송전망공사(OETC)와 함께 ‘오만 전력계통 보강을 위한 R&D 기술세미나’를 개최했다.(사진 = 한전)  © 매일건설신문

 

매일건설신문=조영관 기자 | 한국전력(한전)이 중동 전력망 안정화 수요에 대응하며 글로벌 기술 수출의 가능성을 넓혔다.

 

한전은 지난 18일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오만 에너지광물부(MEM) 및 오만 송전망공사(OETC)와 함께 ‘오만 전력계통 보강을 위한 R&D 기술세미나’를 개최하고, 고덕 HVDC 변환소와 고창전력시험센터에서 실증 기반 기술연수를 병행했다.

 

이번 기술세미나는 오만 정부가 자국 내 재생에너지 확대로 발생한 계통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전의 송변전 기술을 벤치마킹하고자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행사에서 HVDC(고압직류송전), ESS(에너지저장장치), FACTS(유연송전시스템) 등 국내 계통안정화 핵심기술이 공유됐으며, 오만 전력망 특성에 맞춘 맞춤형 해법도 함께 제시됐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특히 상용화 단계에 접어든 실증 장비들을 고덕 HVDC 변환소와 고창전력시험센터 현장에서 직접 소개하며 기술 신뢰성과 적용 가능성을 부각했다.

 

오만 정부 및 송전망공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의 계통 안정화 기술 수준과 국산 특수설비의 실효성을 확인했으며, 향후 자국 사업의 적용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중동 전력망은 국가 간 연계, 신재생 분산전원 증가 등으로 특수 전력설비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향후 국내 전력기술 기업들의 진출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한전은 앞으로 중동 전력망 등 해외 신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고, 후속 연계사업(HVDC, FACTS 등 특수설비)을 추진할 계획이다. 

 

심은보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오만 정부와의 세미나가 기술협력을 넘어 실질적인 후속 사업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R&D 성과의 수출 가능성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이번 협력은 국산 전력설비의 해외 실증 사례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영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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